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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계약을 맺은 FA들은 팀 전력 상승에 꽤 큰 비중을 차지한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2014년 말 좌완 투수 장원준과 4년 84억원에 계약했다. 꾸준히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던 장원준이지만, 오버페이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장원준은 오히려 두산 유니폼을 입고 펄펄 날았다. 2015년부터 86경기에서 41승27패, 평균자책점 3.51을 마크했다. 이 기간 KIA 타이거즈 양현종(평균자책점 3.21), 에릭 해커(3.31)에 이어 평균자책점 3위. 그리고 5번째로 많은 승수를 올렸다. 무엇보다 2015~2016시즌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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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단숨에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마운드가 탄탄한 팀이다.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4.30으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다만, 팀 타율이 2할8푼1리로 리그 7위. OPS(출루율+장타율)는 0.748(9위)에 불과했다.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게 포수 유강남으로, 17개를 쳤다. 여기에 김현수가 가세하면, 타선은 강해진다. KBO리그에서 가장 최근이었떤 2015년 타율 3할2푼6리, 28홈런, 121타점을 기록했다. 넓은 잠실구장을 쓰면서도 장타력을 뽐냈다. LG는 이 정도 성적을 기대하고 큰 돈을 투자했다. 가을 야구에 도전해볼 만한 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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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팀들의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 삼성은 강민호를 영입하면서 공수 겸장 포수를 얻게 됐다. 그동안 이지영이 안방을 지켰는데, 타격에선 다소 무게감이 떨어졌다. 삼성은 구자욱, 다린 러프 등 괜찮은 중심 타선을 갖추고 있다. 이승엽이 은퇴했으나, 강민호로 타선의 힘은 강해졌다. 젊은 투수들을 이끄는 역할도 해야 한다. kt 역시 황재균을 데려오며, 타선을 업그레이드시켰다. 올 시즌 팀 타율 9위(0.275), OPS 10위(0.742)로 저조한 성적을 남겼지만, 중심 타선은 제법 탄탄하다. 9, 10위 팀이 나란히 FA 시장에서 큰 돈을 투자하면서 하위권 탈출을 노리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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