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KBO 출신' 메이저리거가 탄생할 수 있을까.
올해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고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게 됐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22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오간도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간도는 내년 초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하게 된다. 여기서 실력을 입증하면 메이저리그에서 2018 시즌을 시작하게 될 수도 있다.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오간도는 2016년까지 총 283경기에 나와 503⅓이닝을 던지며 33승18패 4세이브 41홀드를 기록했다. 통산 평균자책점은 3.47로 준수했다. 특히 2011년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13승8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2년 이후 평범한 불펜 투수가 된 오간도는 결국 올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를 떠났다. 한화는 오간도에게 무려 180만달러를 안겼다. 메이저리그 10승 투수의 실력을 기대한 것.
하지만 오간도는 KBO리그에서 부상 때문에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19경기, 110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10승(5패)을 올렸다. 부상 문제가 없었다면 15승 이상은 충분했을 것이다. 1선발 오간도가 시즌 중 개점휴업 하면서 한화 역시도 중위권 싸움에서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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