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텀급 챔피언 김수철이 ROAD FC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상을 받은 김수철은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
김수철은 23일 그랜드 힐튼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ROAD FC 어워즈 2017에서 베스트 파이터 오브 더 이어(BEST FIGHT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만수르와 문제훈 등 후보들을 제치고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김수철은 트로피를 받고 수상 소감을 전하면서 갑자기 은퇴를 얘기했다. 김수철은 "은퇴를 하려고 한다. 정문홍 대표팀께서 ROAD FC를 내려놓았듯 나도 이 일을 내려 놓으려고 한다. 대표팀께서 목표로 하셨던 것들이 이뤄졌고, 저 또한 선수로 목표로 했던 일들이 이뤄졌다고 생각했다. 은퇴를 하려고 한다. ROAD FC와 김수철이란 선수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수철은 내년에 군입대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키 오브 더 이어(ROOKIE OF THE YEAR)는 요시코와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이 선정됐다.
여성부에서 요시코는 한국의 심유리 강진희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최고의 루키로 뽑혔다. 이날 김영지에게 패한 요시코는 "오늘 경기 많이 후회하고 있고 많은 분들 께 감사하다 더 나은 선수가 돼서 진정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남자부에서는 소방관임에도 파이터로서 좋은 활약을 보인 신동국이 황인수와 라파엘 피지에프에 앞섰다.
최고의 KO를 뽑는 KO 오브 더 이어(KO OF THE YEAR)는 명현만이 뽑혔다. 명현만은 크리스 바넷과의 무제한급 경기서 KO로 승리했었다.
팬이 가장 좋아하는 팬 페이버릿 오브 더 이어(FAX FAVORITE OF THE YEAR)는 아오르꺼러가 선정됐다. ROAD FC에서 '쿵푸팬더'로 불리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아오르꺼러는 이예지, 요시코, 크리스 바넷 등 올해 팬들의 관심을 많이 받은 선수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팀 오브 더 이어(TEAM OF THE YEAR) 팀 포마와 팀 스트롱울프가 공동 수상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