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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의 발롱도르]A TO Z 키워드로 본 세계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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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어느덧 끝을 향해 가고 있다. 2017년 팬들을 울리고, 웃겼던 세계축구를 A부터 Z까지 키워드로 정리해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Aguero(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

아게로는 10월21일 번리전에서 전반 30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다. 이 골로 아게로는 에릭 브룩이 갖고 있던 맨시티 역사상 최다골(177골) 기록을 새로 썼다.

▶Buffon(지안루이지 부폰·유벤투스)

불혹에도 여전히 최고였다. 부폰은 FIFA, UEFA가 공인한 2017년 최고의 골키퍼였다. 하지만 이탈리아가 러시아행에 실패하며 씁쓸히 2017년을 마무리했다.

▶Conte(안토니오 콩테 감독·첼시)

명장들의 대결로 불렸던 2016~2017시즌 EPL. 승자는 콩테였다. 초반 고전했던 콩테는 이탈리아에서 재미를 본 스리백 카드로 첼시에 6번째 리그 우승을 안겼다.

▶Dzeko(에딘 제코·AS로마)

맨시티에서 실패한 제코는 30대가 된 해 마침내 부활에 성공했다. 2016~2017시즌, 29골을 넣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에 올랐다. 개인 최다골이었다.

▶Evra(파트리스 에브라·무적)

11월3일 비토리아와의 유로파리그에서 팬과 설전을 벌인 에브라는 공이 아닌 관중에게 '쿵푸킥'을 날렸다. 고향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도 날렸다.

▶Feyenoord(페예노르트)

아약스, PSV에 밀리던 페예노르트는 2016~2017시즌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8년만의 우승이었다. '베테랑' 카윗은 해트트릭으로 직접 우승을 확정지었다.

▶Guardiola(호셉 과르디올라 감독·맨시티)

역시 과르디올라다. 잉글랜드 입성 첫 해 체면을 구겼던 과르디올라는 절치부심한 올 시즌, 영국 스럽지 않은 축구로 18연승을 달리고 있다. 벌써 우승이 눈 앞에 있다.

▶Heynckes(유프 하인케스 감독·바이에른 뮌헨)

초반 부진하던 뮌헨은 카를로 안첼로티를 경질하고 '할아버지 감독' 하인케스를 불렀다.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15승1패. 분데스리가 최초의 500승 감독도 됐다.

▶Iceland(아이슬란드)

유로2016에서 동화를 쓴 아이슬란드는 크로아티아, 터키 등 만만치 않은 팀들 속에서 I조 1위를 차지하며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이었다.

▶Jose(조제 무리뉴 감독·맨유)

첫 해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모두가 기대하던 '2년차' 시즌. 하지만 막강 맨시티에 밀려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Kane(해리 케인·토트넘)

2017년 최고의 골잡이. 39골로 앨런 시어러가 갖고 있던 EPL 한해 최다골(36골)을 넘은데 이어 국가대표를 합쳐 56골을 넣어 54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마저 넘었다.

▶Lukaku(로멜루 루카쿠·맨유)

알바로 모라타 사이에서 줄다리기 하던 맨유의 새로운 9번은 루카쿠였다. 이적료는 7500만파운드. 초반 맹활약을 펼쳤지만, 이후 기세가 꺾이며 비판을 받고있다.

▶Messi(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메시는 역시 메시였다. 네이마르의 이적에도 불구하고 압도적 활약으로 바르셀로나를 리그 선두로 이끌고 있다. 원맨쇼로 아르헨티나에 러시아월드컵 티켓을 안겼다.

▶Neymar(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올 여름 가장 뜨거웠던 선수.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며 발생한 이적료가 무려 2억60만파운드였다. 이적 후에도 계속된 이슈의 중심이 되고 있다.

▶Offside(오프사이드)

지난 2월 '오프사이드 폐지'를 주장한 마르코 판 바스텐 FIFA기술개발부문 위원장의 한마디에 축구계는 발칵 뒤집혔다. 긍정의 시선도 있었지만 반대 목소리가 더 컸다.

▶Panama(파나마)

인구 400만명의 파나마가 '대국' 미국을 따돌리고 러시아월드컵에 진출했다. 역사상 최초였다. 파나마는 본선진출 확정 다음날을 임시공휴일로 선포하며 축제를 즐겼다.

▶Qatar(카타르)

바람잘날 없는 카타르 월드컵이다. 경기장 공사에 참여한 이주 노동자의 인권문제로 비판을 받더니, 지난 10월 중동 외교단절 사태로 월드컵 취소설까지 나온 상황이다.

▶Ronaldo(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2017년 최고의 선수. 유럽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 2관왕을 이끈 호날두는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통산 5번째 수상, 메시와 동률을 이뤘다.

▶Salah(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올 시즌 EPL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는 단연 살라다. 엄청난 스피드와 놀라운 기술을 앞세워 15골을 폭발시키고 있다. 4000만파운드의 이적료가 싸게 느껴질 정도.

▶Terror(테러)

지난 4월 도르트문트는 AS모나코전을 앞두고 호텔 주차장 입구에 설치된 폭탄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마르크 바르트라가 손목을 크게 다쳤고, 경기는 연기됐다.

▶UEFA Nations League(유럽네이션스리그)

'A매치의 리그화'를 꿈꾸는 유럽네이션스리그가 온다. 10월 UEFA는 유럽네이션스리그의 구성, 운영방식, 조편성을 확정지었다. 유럽네이션스리그는 2018년 9월 시작.

▶Van Dijk(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수비수에도 1000억원 시대가 열렸다. 여름부터 줄곧 러브콜을 받던 판 다이크가 1월이적시장에서 리버풀 유니폼을 입는다. 이적료는 수비수 역대 최고액인 7500만파운드.

▶Walker(카일 워커·맨시티)

좌우 윙백 변화에 공을 들인 과르디올라는 토트넘에서 뛰던 워커를 영입했다. 그의 몸값은 영국 선수 역대 최고액인 5000만파운드, 윙백으로는 이례적인 가격이었다.

▶Xavi(사비 에르난데스·알 사드)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에서 숱한 영광을 누린 사비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카카, 호나우지뉴, 프란체스코 토티 등도 2017년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Young Managers(젊은 매니저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호펜하임 성공시대를 이끄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나이는 불과 30세. 이에 자극 받은 빅클럽들은 앞다퉈 젊은 감독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Zidane(지네딘 지단 감독·레알 마드리드)

선수로도 최고였던 지단은 감독으로도 최고의 길을 걷고 있다. 전입미답의 유럽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이뤘다. 지단은 부임 2년만에 무려 8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