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허스트파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모두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을 기다렸다. 그의 대기록에는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영국 언론의 관심은 알렉시스 산체스였다.
아스널은 28일 밤(현지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팰리스와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벵거 감독에게 특별했다. 1996년 10월 아스널에 부임한 뒤 810번째로 지휘한 EPL경기였다. 맨유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타이를 이뤘다. 위대한 기록이기는 했다.
그러나 영국 현지 언론들은 큰 관심이 없었다. 경기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이와 관련된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과거보다는 현재가 더 중요했다. 영국 언론의 관심은 온통 산체스였다.
산체스와 아스널의 계약이 내년 6월로 끝난다. 아스널은 산체스와의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만약 이번에 재계약을 하지 못한다면 산체스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선수가 된다. 아스널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아스널이 산체스의 이적료를 뽑기 위해 3500만파운드(약 506억원)선에서 이적시킬 수도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미 맨시티와 파리생제르맹(PSG)이 산체스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지난 여름 산체스를 영입하고자 했다. PSG 역시 산체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크리스마스 기간에 산체스가 파리 공항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벵거 감독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크리스마스 즈음에 선수들에게 이틀간의 휴가를 줬다. 그를 활용해 파리에 간 것 같다"면서 설명했다. 이어 "산체스를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현재 계약 상황 때문에라도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있다. 여기까지만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후반전이 전반전보다 더욱 많이 힘들었다"면서 "그래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를 통해서 대단한 2골을 만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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