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에도 마무리 개념을 만들어내고 있는 원주 DB 프로미의 두 베테랑이다.
DB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전에서 91대83으로 승리, 지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전 승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당시 10연승을 달리던 현대모비스를 격침시킨 DB는 SK까지 물리치며 단독 선수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SK에 패했다면 21승10패로 SK에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줄 뻔 했지만, 승리로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지난 3라운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양팀의 경기는 이번 시즌 프로농구 최고 명경기였다. 26점을 뒤지던 DB가 경기를 뒤집어버렸다. SK 문경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분석을 위해 3라운드 경기를 보니 정말 화가 나더라. 오늘은 같은 모습을 반복하지 않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전 선수가 똘똘 뭉쳐 뛰는 DB는 강했다. 승부가 갈린 건 4쿼터 중반. 경기 내내 팽팽한 경기를 벌이던 두 팀인데 4쿼터 중반 점수차가 10점 이상 벌어지며 순식간에 분위기가 DB쪽으로 넘어갔다.SK는 최준용의 3점슛으로 71-69까지 쫓겼다. 하지만 5분38초를 남긴 시점 윤호영이 SK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3점을 성공시켰다. 이어서는 김주성이 77-69를 만드는 3점을 다시 꽂아넣었다.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윤호영은 돌파 후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내 스코어를 80-69로 만들어버렸다. 여기서 경기는 사실상 종료였다.
문 감독은 경기 전 "DB 경기 패턴을 보면 전반까지는 몰라도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보인다. 특히 경기 막판 김주성, 윤호영 등 주축 선수들이 경기를 잘 마무리 지어주고 이기니 다른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는 것 같다. 지고 있어도 나중에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 말이다. 이 흐름을 깨는 경기를 해야한다"고 했는데, 자신이 설명한 그대로 당하고 말았다.
이번 시즌 DB 경기 패턴은 문 감독이 말한대로 비슷하다. 4쿼터 전에도 잠깐씩 나오기는 하지만 김주성과 윤호영은 거의 4쿼터에 출전한다. 야구로 치면 '마무리 투수'다. 선수들이 가장 긴장하면서도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순간이 승부처인 4쿼터인데 이 때만큼은 경험 많은 두 사람의 역할이 돋보인다. 특히 윤호영의 경우 공격과 더불어 눈에 보이지 않는 수비에서도 엄청난 역할을 해준다는 게 상대팀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김주성 6득점 1리바운드, 윤호영 9득점 1리바운드. 전성기에 비하면 초라한 기록이다. 김주성은 은퇴를 앞두고 있고, 윤호영도 부상 후유증이 있기에 전성기 시절 운동능력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역할에 집중한다. 대신 리바운드와 속공 등 궂은 일은 후배들이 한다. 팀 케미스트리가 기가 막히다. DB가 잘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잠실학생=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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