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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U파울 논란, 팀이 욕을 먹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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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욕을 먹어 상처가 됐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 김정은이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정은은 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전에서 14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1대64 승리를 이끌었다. 초 접전 상황에서 고비 때마다 김정은이 득점을 해주며 경기를 이길 수 있었던 우리은행이었다.

김정은은 지난 1일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전에서 U파울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정은이 파울로 끊기 위해 상대 카일라 쏜튼을 강하게 잡았고, 쏜튼이 이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팔꿈치를 썼다고 인정돼 U파울이 선언됐다. 이 U파울로 인해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고, 결국 우리은행이 승리했다. 쏜튼의 고의성이 없었다는 여론에 신한은행으로 동정표가 쏠렸다.

김정은은 당시 상황에 대해 "쏜튼이 힘이 있고, 스피드도 좋아 파울 제스처를 더 확실하게 한다는 게 그렇게 됐다"고 말하며 "질문이 나올 줄 알았다. 나 욕먹는 건 괜찮다. 그동안 욕은 많이 먹었다. 그런데 팀이 욕먹는 게 상처가 됐다. 우리은행이 다른 덕을 보고 우승한 팀이 아닌데, 다른 도움으로 우승했왔다는 말들에 힘들었다. 지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전에서 동료들이 나를 위해 이기자고 했었는데 패해 더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서 오늘 죽기살기로 뛰었다. 그래야 논란이 가라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어 "10연승을 하다 지난 삼성생명전을 지니 ㅓㅇ말 화가 나더라. 물론 전에도 많이 졌지만 이번은 더 많이 힘들었다. 우리 선수들은 훈련량이 워낙 많았기에 지면 분해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마지막으로 "우리은행에 와서 정말 혹독하게 훈련받았고, 눈물도 흘렸다. 내가 여길 스스로 선택한 게 맞나 생가도 했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님께 농구도 배우고 정신적인 부분도 배운다. 약하지 않다고 항상 말씀해주신다"고 밝혔다.

청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