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2PM 겸 배우 준호가 차세대 멜로킹의 탄생을 알렸다.
준호는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그는 전작인 KBS2 '김과장'에서 '먹소(먹보 소시오패스)' 서율로 보여준 코믹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모두 벗어 던지고 과거의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몸부림 치는 청춘의 자화상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방송된 9회는 준호의 물오른 멜로 연기가 폭발한 지점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문수(원진아)를 좋아하면서도 그를 위해 이별을 택하는 강두(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두는 문수를 향한 주원의 마음을 알게 됐다. 그리고 "서대표한테 가"라며 문수를 밀어냈다. 강두는 문수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배에 오르기로 했다. 사고 당시의 기억을 되살린 문수가 뒤늦게 강두를 찾아 나섰지만, 결심을 굳힌 강두는 이미 배에 오른 상태였다.
그동안 강두는 문수에게 걸맞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왔다. 하지만 무작정 참고 견디기에 현실은 너무나 팍팍했다. 그러다 자신이 줄 수 없는 모든 걸 가진 경쟁자까지 등장하면서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견딜 수 없게 되자 결국 이별을 택한 것. 준호는 모두를 위해 이별을 결심한 강두의 심경을 호소력 있게 그려냈다. 많은 대사가 없었지만 선착장에서 마주하는 눈빛에 강두의 처참한 심정을 그대로 담아냈다. 또 "앞으로 더 꼬일지 모르는 인생. 망할 거면 혼자가 낫다. 그러니 도망가"라는 대사 한 줄로 문수를 위해 떠나는 강두의 순애보를 절절하게 드러냈다. 시청자들 또한 '선착장 엔딩에 마음이 찢어졌다'며 강두의 아픔에 공감했다.
사실 준호가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 출연을 확정했을 때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었다. 영화 '감시자들'을 시작으로 '협녀' '스물' '기억'(tvN) '김과장' 등 출연작마다 좋은 연기를 보여주긴 했지만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준호의 첫 주연 도전이었고, 무엇보다 준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멜로였다. 밝고 코믹한 이미지나 절제된 연기를 보여준 적은 있지만, 정통 멜로는 처음인 만큼 그가 멜로 장르 특유의 감수성을 제대로 그려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준호는 영리했다. 첫 도전이라는 무게감에 눌려 힘을 주기보다는 힘을 빼고 캐릭터에 녹아들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강두 캐릭터는 이질감 없이 준호 안에서 살아날 수 있었고, 시청자 또한 그의 감정선을 서서히 따라잡을 수 있었다. 이렇게 시청자와 호흡하며 서사를 탄탄히 다진 뒤 준호는 비로소 감정선을 폭발시켰다. 서서히 고조되는 감정선을 지루하거나 늘어지지 않게 전달하는 것이 멜로 장르의 가장 어려운 점인데, 준호는 첫 도전에서 이미 이 부분을 완벽하게 파악한 것. 이쯤이면 '차세대 멜로킹'의 탄생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하다.
준호의 활약에 힘입어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무사히 2막으로 접어들었다. 1막에서는 강두와 문수가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며 사랑을 시작하는 설렘을 전해줬다면, 2막에서는 진한 멜로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이별을 결심한 강두와 그가 떠난 뒤에야 기억을 찾은 문수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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