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외국인 선수 버논 맥클린의 트레이드설은 단순히 루머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설만 난무했지 실제로 진행되는 일은 없었다. 갑작스런 물밑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한 맥클린은 오리온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최근 "맥클린의 트레이드 제안을 받았나"라는 질문에 "다른 팀에서 제안조차 전혀 없더라. 제안도 없는데 무슨 트레이드를 추진하나"라고 되물었다.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은 오는 20일까지다. 아직 5일가량 남았지만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맥클린이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는 상위권팀들에게 그리 매력적인 카드가 아니라는 말이다. 1위팀 원주 DB 프로미의 디온테 버튼과 로드 벤슨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어 교체 카드를 들 필요가 없다. 2위 전주 KCC 이지스의 찰스 로드와 안드레 에밋도 마찬가지다. 서울 SK 나이츠, 안양 KGC 인삼공사도 손익계산에서 유리하지 않다. 애런 헤인즈, 데이비드 사이먼이라는 걸출한 외국인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맥클린 대신 내줄 선수가 마땅치 않다.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감독은 일찌감치 맥클린에게 관심이 없음을 밝혔다. 현재 5위 KGC와 단 1.5경기차 나는 6위지만 유 감독은 이달 초 "맥클린에 대해 생각없다"고 밝힌 바 있다.
맥클린은 KBL에 최적화된 센터로 꼽힌다.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리바운드 참여도 좋다. 올시즌 33경기에 출전해 평균 24.09득점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리카르도 라틀리프(24.6득점)는 부상으로 19경기 밖에 뛰지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인 1위는 맥클린이라고 할 수 있다. 리바운드도 9.8개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를 치를 가능성이 높은 팀들에게는 아직 빈자리가 없어 보인다. 새해 KBL에서 가장 이슈로 떠올랐던 트레이드설은 이렇게 조용히 잠재워질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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