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줬다. (졌어도) 재미있는 경기를 해서 괜찮다."
안양 KGC는 마지막 순간까지 리그 1위팀 원주 DB를 몰아붙였다. 극적인 역전승, 혹은 연장승부가 예상되던 순간. 그러나 1.5초를 남기고 KGC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올스타전 MVP인 DB 외국인선수 디온테 버튼의 손끝을 떠난 3점포가 림을 깨끗이 통과하며 KGC의 패배를 알렸다.
KGC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DB와의 원정경기에서 89대92로 패했다. 86-89로 뒤지던 종료 11초전 전성현이 3점포를 터트리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지만, 상대 마지막 공격에서 버튼의 3점포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KGC 김승기 감독은 아쉬움을 누른 채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 감독은 "원정이라 불리한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잘 해줬다. 재미있는 경기를 해서 (졌지만) 괜찮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1쿼터 출발은 괜찮았는데, 2쿼터에 사이먼이 파울콜에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며 평정심을 잃었다. 후반에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버튼의 마지막 3점슛은 던질 때부터 들어갈 줄 알았다"면서 "사실 두경민에게 너무 많이 맞은 게 패인이다. 후반전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고 말했다.
원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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