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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애는 "제가 초등학교 6학년을 졸업하고 중학교를 가야하는데 학비가 없어서 못 갔다"면서 "어머니가 정말 고생해서 모은 돈으로 집을 마련했다. 그 당시 집 매매 가격이 70만원 이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누군가의 꼬임에 넘어가서 노름을 해 집을 날려 버렸다. 집이 압류가 되니 오갈 데가 없어졌다. 그때 어머니가 인생의 절망을 느꼈던 것 같다. 집을 산지 1년 만에 이렇게 되니 어머니가 맥을 놓으면서 정신이 이상하게 되어 버리더라. 혼이 빠져버린 어머니는 미친 사람처럼 집을 나가버렸다. 느낌이 이상해 뒷산에 가보니 어머니가 개 잡는 나무에서 목을 매고 있더라. 이건 안된다 싶어 어머니를 붙잡고 '죽지 말라'며 빌었다. '내가 성공해서 호강시켜 줄 테니 죽지 말라'고 빌었더니 어머니가 '너 때문에 내가 죽지도 못한다'면서 나를 두들겨 패더라. 그래도 어머니를 강제로 끌고 내려왔다"고 말하며 긴박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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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애는 14살에 수세미를 팔며 소녀 가장으로 집안을 꾸려야했던 사연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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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학교가 끝나면 수세미를 파는 일을 했다. 수세미를 큰 가방에 넣고 집들을 돌아다니며 팔았다. 한번은 초등학생인 손을 잡고 아파트를 찾았는데 경비아저씨한테 들켜 물건을 다 뺏겼었다. 4시간 동안 울면서 빌었더니 그제야 주더라"라며 "그렇게 지독한 어른은 처음 봤다. 세상에 오기가 생겼다. 수세미를 돌려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또 팔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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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병원 시체 안치소에서 알코올로 시체를 닦는 아르바이트가 있었다. 하루에 7만 원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나이 제한 때문에 안 된다고 했다. 내가 그거까지 하려고 했다"면서 "누구한테 의지할 사람이 없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