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심은경(24)이 함께 호흡을 맞춘 박정민(31)에 대해 '무한 신뢰'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판타지 코미디 영화 '염력'(연상호 감독, 영화사 레드피터 제작)에서 강한 생활력과 의지를 지닌 신석헌(류승룡)의 딸 신루미를 연기한 심은경.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영화 '써니'(11, 강형철 감독)로 730만 관객을 동원, '수상한 그녀'(14, 황동혁 감독)로 865만 관객을 동원한 충무로 '최연소 흥행퀸' 심은경. 매 작품 개성 강한 연기와 통통 튀는 매력으로 흥행을 이끈 여배우인 그가 '부산행'(16), '서울역'(16)에 이어 이어 '염력'으로 다시 한번 연상호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1156만명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계 좀비 신드롬을 일으킨 '부산행'에서 부산행 열차에 좀비 바이러스를 퍼트리며 강렬한 오프닝을 선사한 가출 소녀로 특별 출연한 심은경은 '염력'에서는 강한 생활력으로 대박을 터뜨린 치킨집 청년 사진 신루미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신루미는 어린 시절 아빠가 집을 나간 뒤 남들보다 일찍 철 들어 생계를 책임져온 인물. 민사장(김민재)으로부터 전부였던 치킨집은 물론 하나뿐인 엄마까지 잃게 된 신루미는 온 힘을 다해 버티며 불의에 맞서 싸웠고 이 과정에서 10년 만에 이상한 능력을 과시하는 아빠 신석헌이 등장, 원망스러웠던 아빠에 대한 딸 신루미의 감정과 갈등을 완벽히 소화한 심은경은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예고했다.
심은경은 신루미의 변호를 맡은 김정현 역의 박정민에 대해 "박정민 배우와 '염력' 첫 촬영을 같이 했다. 첫 촬영 때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그날도 그랬다. 삼계탕 집에서 주차장 찾는 장면까지 이어지는 장면이었다. 어찌보면 지나가는 신으로 보일 수 있고 누군가에겐 어려운 신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게 첫 촬영이다보니 긴장도 많이 됐다. 그런데 박정민 배우 덕분에 마음이 많이 놓이더라. 박정민과 그날 상의도 많이 하고 '평범한 연기가 어렵지 않느냐?'며 서로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수줍게 웃었다.
그는 "사실 워낙 박정민 배우 팬이기도 했다. 우리 서로 정말 친하다. 요즘 몇 번 라디오에 같이 나왔는데 팬들이 안 친하냐며 어색한 사이로 보이는 것 같다고 하더라. 물론 오빠라는 호칭을 못 쓰는 스타일이라 서로 배우님, 씨자를 붙여 말하지만 우리 친하다. 박정민 배우가 많이 이끌어줘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정민 배우 보다 내가 더 가리는 낯을 가리는데. 최근에도 박정민 배우에게 '연기를 정말 잘하는 것 같다'며 부러워했다. 박정민 배우는 '동주' 때 영화 보고 감명을 많이 받았다.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했고 그 이후에 언젠가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 박정민 배우가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연상호 감독에게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그 정도로 팬이다. 어제도 같이 연기 고민을 했었는데 일정이 너무 많아서 그 연기 고민은 잠시 미루기로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염력'은 자신도 모르게 초인적인 능력을 우연히 얻은 한 평범한 남자가 자신의 딸과 그 주변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 등이 가세했고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매니지먼트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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