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분유포트 중 후지카 제품이 물을 가장 빨리 끓이고 온도를 가장 잘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YWCA는 쿠첸, 대웅모닝컴, 보국, 필립스, 테팔, 일렉트로룩스, 대우어플라이언스, 후지카, 블레스, 엘프슈타펠, 솔리스, 대웅모닝쿡, 한일 미피 등 13개 브랜드의 분유포트를 대상으로 물 끓임 성능, 보온성능, 소비전력량 등을 시험·평가했다.
분유포트는 물을 끓여 분유를 타기 위한 적정온도에 맞춰 온도를 유지해주는 제품이다.
15도의 물 1ℓ를 100도까지 끓이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확인했더니 평균 5분이 걸렸다. 소요시간은 제품에 따라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후지카 제품이 3분 6초로 가장 짧았고 대웅모닝쿡 제품이 9분 55초로 가장 길었다.
보온성능은 후지카(1.71도), 일렉트로룩스(1.86도), 대우어플라이언스(1.97도) 제품이 온도 편차가 작아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필립스 제품이 5도 정도 온도 편차가 발생해 보온 정확성이 가장 떨어졌다.
블레스, 대웅 모닝컴 제품의 소비전력량이 적었다. 제품별 최고온도를 보온온도로 설정했을 때 초기 30분간 소비전력량은 블레스 제품이 72.1Wh로 가장 적은 반면, 쿠첸 제품이 183.0Wh로 가장 컸다.
한편, 조사대상 모든 제품의 안전기준과 법적 표시사항은 이상 없었지만, 분유 조제를 위한 적정온도는 제품마다 다르게 표시돼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세계보건기구는 안전한 분유 조제를 위해 70도를 권장하고 있지만, 고온에서는 유산균이 파괴되거나 아기의 입이 델 위험이 있어 업체들이 적정온도를 다르게 규정하고 있다. 서울YWCA는 "분유포트 제품에 표시된 분유 조제 적정온도를 무조건 따르기보다는 구매한 분유의 종류와 특성 등을 고려해 해당 분유 제품에 적합한 온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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