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우는 챔피언 기질이 있는 선수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열흘 앞둔 30일, 서울 공릉동 한국스포츠개발원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포츠과학지원 기자간담회에서 황승현 한국스포츠개발원 연구위원은 '모굴스키 스타 '최재우를 이렇게 평가했다.
황 위원은 최재우에 대한 심리지원을 1년 반 정도 꾸준히 지속해왔다. "슬럼프 때부터 쭉 지켜봐왔다. 최재우는 챔피언 기질이 있다"고 했다. "챔피언 기질이라 함은 첫째 스스로 평가하는 기준이 상당히 높다. 둘째 목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열망'이 상당하다. 그런 챔피언 기질 때문에 과속해서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재우 선수에 대한 심리지원을 하면서 우리의 모토는 '천천히 가자'였다. 심리적 기름기를 빼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우는 준비된 선수다. 평창을 앞두고 기술적, 체력적, 심리적으로 잘 준비됐다"고 평가했다.
황 위원에 따르면 최재우는 실력뿐 아니라 내적인 성장도 거듭했다. 소치올림픽 4년 후 평창에서 모굴스키 첫 메달을 노리는 그는 더욱 단단해졌다. 황 위원은 "하계기간 훈련이 없을 때도 최재우 선수 혼자 스스로 태릉선수촌에 와서 훈련하는 모습을 봤다. 고려대 근처에 사는데 차를 팔고, 버스와 지하철 타기 시작했다. 복장도 자유로워졌다. 저는 긍정적인 지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선수들 대부분 개인 스케줄이 많아서 여기 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최재우는 가장 많이 와서 열심히 심리 훈련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태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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