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속도감이 느껴졌고 묵직했고 강렬했으며, 또 파격적이었다.
29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최민석 극본, 신용휘 연출)의 첫 회가 공개됐다. 병원과 교도소를 넘나들며 오로지 '복수'를 위해 의사가 된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의 이야기가 '크로스'를 가득 채웠다. 고정훈(조재현)의 등장도 이어졌다. 강인규와는 악연이었지만, 그의 분노까지 품으려는 고정훈의 모습이 제대로 그려질 것을 예고했다.
'크로스'는 복수와 고민에 대한 드라마. 의사는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존재라는 생각에서 출발했고 그랬기에 주인공 또한 사람을 살리려는 사명감이나 의무감 등에서 벗어나 있는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주인공은 무조건 선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오히려 복수를 위해 분노에 휩싸인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청자들에게 흡인력 있는 전개를 펼칠 준비를 마친 것.
이날 방송된 '크로스'는 특히 몰아치는 전개로 캐릭터들의 매력을 배로 증가시켰다. 강인규는 극 시작과 동시에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김형범(허성태)를 만났고 허성태가 찌른 죄수를 수술하며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줬다. 강인규가 이성과 본능 사이에서 대립하는 모습 또한 교도소를 직접 찾아가는 그의 모습이나 김형범을 마주했던 표정 등에서 확실하게 드러나며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배우들의 열연 또한 '크로스'에 빠지게 만든 힘이었다. 조재현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이 훌륭했고 고경표도 놀라운 발전을 보여줬다. 예능인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히 남은 전소민의 변화도 시선을 줄 만 했다. 복수와 사명감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빠른 속도감으로 강렬하게 드러냈고 또 파격적인 소재까지 더해진 '크로스'는 배우들이 제대로 놀 수 있는 한 판을 만들어줬다. 다만, 이 강렬함이 종영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다.
'크로스' 측은 벌써부터 복수의 시작을 예고했다. 1회를 복수 대상자와 강인규의 만남을 그리는 데 썼다면, 이제부터 보여질 2회에서는 본격적인 복수가 펼쳐질 것이라는 얘기다. 우리나라 드라마의 특성상 초반 속도감 있는 전개를 펼치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끌어당기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그 속도를 잃고 방황하는 것 또한 특성이기에 '크로스'는 이 법칙만큼은 비켜가길 간잘히 바라본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대변하듯 '크로스'의 첫 회는 전국기준 3.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4.9%로 출발까지 좋다. '크로스'가 마지막까지 뒷심을 잃지 않는 '웰메이드 장르물'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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