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인교진과 소이현은 대표적인 연예계 잉꼬부부다.
인교진과 소이현은 12년 간 같은 기획사에서 만나 동료로 친분을 맺어 온 소이현과 2012년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2015년 12월 딸 하은 양을 낳았고,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초보 아빠로서의 고군분투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둘째 딸까지 얻으며 자타공인 '딸바보'로 행복한 일상을 꾸리고 있다.
최근 마무리한 '저글러스'를 촬영할 때도 가장 큰 응원군이 되어준 게 아내 소이현과 두 딸이다.
"우리 와이프는 내가 어떻게 연기를 해도 잘했다고 할 거다. 한번도 이상하다고 한 적이 없다. 나라는 사람을 잘 파악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잘 못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다운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건지 늘 잘하고 있다고 얘기해주는 스타일이다. (장가) 엄청 잘 갔다."
인교진은 '저글러스' 촬영 현장에서도 인정한 '딸바보'다. 촬영 중 쉬는 시간이 생길 때마다 영상 통화로 아내와 딸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힘을 냈다는 후문이다.
"하은이는 와이프와 가르마가 똑같은데 둘째 딸은 나와가르마가 똑같다. 태어나자마자 놀랐다. 첫째 앞에서 둘째를 절대 케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소은이 우는데 달래줘도 될까 하고 물어본다. 하은이가 허락하면 케어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지 절대 질투가 없다. 오히려 와이프가 조금 질투하는 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워낙 가정적인 인교진이다 보니 나름의 육아법칙도 생겼다.
"우리 어릴 때를 생각하면 엄마 아빠 분위기가 안 좋을 때 그것보다 슬픈 일이 없더라.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스스로도 공약하고 와이프에게도 다짐한 게 어떤 일이 있더라도 딸 앞에서는 큰 소리를 내거나 세게 얘기하지 않겠다는 거다. 우리가 둘이 있을 때 얘기해도 충분히 할 수있으니까 그정도는 우리가 참을 수 있지 않냐고 했다. 하은이 앞에서는 늘 웃고 깔깔 거린다. 그러다 보니 웃어진다. 조카터 웃음 소리에 좀만 더하면 내 평소 웃음소리다."
그렇다면 딸이 엄마 아빠의 뒤를 이어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자식을 판단하기가 애매하다. 아이가 뭘 해도 다 잘할 것 같다. 와이프랑 그런 얘기를 했다. 혹여나 연예인이 된다고 하들 우리가 이 일을 아는데 어두운 면도 밝은 면도 있고 내가 하는 일은 유독 더 어둡거나 밝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하은이가 만약 하고 싶다고 하면 얼마나 하고 싶어서 얘기를 하게나. 그렇다면 해보라고 할 것 같다. 하지만 책임은 지라고 하라고 할 것 같다. 아빠 17년 괜찮겠어? 스무 살에 데뷔해서 37세에 될 수도 있는데 라고 할 것 같다."
인터뷰 내내 유쾌한 입담을 뽐낸 인교진이다. 그러나 아내 소이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또 한번 울컥했다. 아내에 대한 미안함에 순간 감정이 북받친 탓이다.
"내가 훌륭한 남편이고 남자인 게 아니라 우리는 직업적인 특성상 놀면 집에 있다. 육아를 해피하게 안하면 스스로가 힘들어지는 것도 있고 그러다 보니 적응된 것도 있고 '슈퍼맨'을 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스킬이 는 부분도 있다. 와이프도 2014년에 나랑 결혼해서 4개월을 해피하게 신혼생활을 하고 2월달에 임신해서 12월에 아이를 낳았다. 몸조리를 몇 개월 하다 또 임신하고 지금 이제 몸조리를 끝마친 상황이다. 되게 미안한 게 있다. 4년이 됐다. 결혼식 때 내가 행복하게 해줄 수 있겠습니까 했을 때 크게 대답했다. 그런데 임신과 출산이 너무 힘들었고 특히나 단 한번도 쉬지 않고 활발하게 활동했던 친구다. 그래서 조카터는 잠시 쉬고 와이프가 일을 할 생각이다. 그런데 사실 사람 마음이 갈대 같아서 혹여냐 셋째가 만약에 생기면 모르겠다. '이방인' 추신수 씨를 보니까 셋이 너무 귀엽더라. 살작 운을 ?I다 혼났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와이프도 망각할 수 있으니까 3~4년 있다 혹여나 와이프 마음이 동한다면…. 그걸 대비해서 정관수술 같은 건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나 싶다."
한 여자의 남편이 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며 인교진에게는 마음의 변화가 생겼다. 이전보다 좀더 책임감을 갖고 인생을 바라보게 됐다고. 그런 계기를 만들어 준 천생연분 소이현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전한다.
"혼자 살 때는 몰라도 이제는 가장이니 책임감이 있어야 하지 않나. 와이프는 알뜰하고 계획성이 있고 잘 모은다. 다시 태어나도 당연히 소이현과 결혼할 거다. 너무 착하다. 물론 싸울 때도 있다. 나는 나대로 얘기하고 와이프는 와이프대로 조근조근 얘기하는 스타일이다. 싸우는 횟수가 아이가 없을 때는 잦았다. 아이를 낳고는 거의 그런 일이 없다. 참게 되고 인내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분은 물어봐야 알 것 같다. 나도 궁금하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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