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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호주 시드니 캠프에 참가중인 후랭코프는 불펜피칭을 벌써 두 번 했다. 지난 2일에 이어 5일에는 40개의 공을 던졌다. 이강철 수석코치는 "몸을 잘 만들어왔다.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아직 캠프 초반이지만, 위력적인 공을 던지고 있다"고 했다. 공을 받은 포수 양의지 역시 "타자들이 쉽게 칠 공은 아니다. 제구도 수준급"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시속 140㎞대 중반의 직구를 비롯해 싱커,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후랭코프는 공끝과 제구력이 일품이다. 캠프 초반임에도 전력 피칭을 하려 하자 코칭스태프가 제지하고 나설 정도로 의욕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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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로간 베렛과 왕웨이중은 불펜피칭을 한 번씩 했다. 지난 2일 나란히 불펜 마운드에 올라 베렛은 35개, 왕웨이중은 30개를 던졌다. 물론 전력 피칭 단계는 아니다. NC 관계자는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구종을 고루 구사했고, 스트라이크존도 파악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바꾼 NC 김경문 감독도 조심스럽게 이들의 컨디션을 파악중이다.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의 강점은 마이너리그에서 131경기 모두 선발로 던졌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19경기에 불과하지만, 선발 감각은 새 외국인 투수들 가운데 가장 좋다는 평가다. 애리조나 캠프 합류 후에도 벌써 두 차례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빠른 공 구속이 140㎞대 중반에서 형성되는 윌슨은 실전 등판도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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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팀 아델만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30경기 중 20경기에 선발등판했다. 9명 중 가장 최근까지 메이저리그 선발 마운드를 경험했다. 몸값은 105만달러에 이른다. 자기만의 루틴이 있다. 캠프 첫 불펜피칭은 이번 주중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은 "본인이 알아서 자율 운동을 하고 있다. 준비가 되면 코칭스태프에 얘기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몸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하고, 준비도 잘 하고 왔다고 볼 수 있다.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만큼 의욕이 넘치고 국내 선수들과 어울리려는 노력 또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외인들에게 KBO리그는 이제 잠시 거쳐가는 곳이 아닌, 꿈을 펼칠 수 있는 또다른 무대로 인식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출신이라면 으레 거만을 떨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예전과 달리, 요즘 외국인 선수들은 먼저 손을 내밀 줄 알고 겸손하다. 성적은 경력이 아니라 훈련 태도와 적응 의지로 갈린다는 걸 이들도 잘 알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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