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 많이 아쉽네요. 남은 레이스에서 약이 되도록 해야죠."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에이스' 김보름(강원도청)이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 출전해 첫 올림픽 레이스를 치렀다.
김보름은 10일 오후 8시 여자 3000m 첫 경기에서 전체 24명의 출전 선수 중 첫 번째로 레이스에 나섰다. 1조 아웃코스에서 이다 니아툰(노르웨이)와 함께 출발했다. 김보름의 등장에 안방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김보름! 김보름!"을 연호했다. 600m 구간까지 뒤처졌던 김보름은 1000m를 38초14에 주파하며 치고 나갔다. 1400m 구간에서 31초.68, 김보름이 31초79로 통과했다. 박빙의 레이스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갑작스런 출전으로 지구력 훈련이 부족했던 탓인지 1초 이상 밀리며 차이가 벌어졌다. 마지막 구간을 35초32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4분12초79, 이다의 4분06초67보다 6초12 뒤진 아쉬운 기록에 김보름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보름의 출전은 전날인 9일 각국 대표자회의를 통해 확정됐다. 예비 2순위에 올라 있던 김보름은 출전권을 가지고 있던 러시아 선수의 불참으로 순위가 올라가며 경기 전날 극적으로 출전자격을 확보했다.
김보름은 출전 가능성을 예상하고 지난 6일 선수촌에 들어와 강릉오벌에서 3000m 훈련을 병행해왔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보름은 "지난해 이곳에서 탄 기록만큼 타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그 기록과 비슷하게타고 싶었는데 기록이 생각보다 안나와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매스스타트에서 오늘의 아쉬움을 떨치겠다"고 다짐했다.
김보름의 올시즌 월드컵 시리즈 여자 3000m 랭킹은 34위다. '네덜란드 철녀' 이레인 뷔스트가 9조에서 2연패를 노린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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