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서울메이트' 외국인 게스트들도 '도깨비' 공유와 '태양의후예' 송중기를 향한 사랑은 마찬가지였다.
10일 올리브 '서울메이트'에서는 한류스타 구하라의 집을 안내받는 스웨덴 세 자매와 평창 여행을 떠난 필리핀 쌍둥이, 김준호의 집에서 안마 행복에 취한 핀란드 누님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구하라는 음료수만 담긴 냉장고를 공개하며 "원한다면 마음껏 꺼내드시라"고 특급서비스를 선보여 고객들을 만족시켰다. 이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벽난로까지 더해진 아늑한 거실, 푹신한 침실, 드레스룸과 소파-TV 시청각실이 있는 세 자매가 묵을 복층까지 소개했다.
구하라는 "우리집에 고양이 3마리가 있다. 그런데 어디 있는지는 나도 모른다"며 웃었다. '숨어있다'를 기억하지 못해 사전을 찾는 허당미도 드러냈다. 세 자매는 구하라의 집에 대해 "작아보였는데 엄청 크더라", "엄청 럭셔리했다", "냉장고가 4개다", "변기가 자동으로 물이 내려간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숙과 이기우, 김준호는 "서울메이트 때문에 이사가야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구하라는 곶감과 말린 고구마 등을, 스웨덴 자매는 스웨덴의 짭짤한 캔디와 짜먹는 치즈 등을 서로에게 선물했다. 이어 자매들은 "24살, 22살, 18살"이라며 자신들의 나이를 소개했고, 구하라에게 "언니"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표했다. 구하라는 "제가 올해 새해가 됐으니 28살"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스웨덴 자매는 'K-문화 키드"였다. '역도요정 김복주', '도깨비', '태양의후예'를 언급하며 배우 이성경과 공유, 송중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특히 송중기의 결혼에 대해 구하라와 아쉬움을 공유했다.
이들은 구하라의 카라 시절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세 사람은 "뮤비로 본 언니는 쿨하고 예쁘고, 배드걸까진 아니라도 그런 느낌"이라며 "실제로 만나보니 너무 귀엽고 친절하고 상냥하고, 언니라서 그런지 배려심 많고 성숙하다"며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세 사람은 노래방, 불닭볶음면, 롯데월드, 드라마-영화 촬영지 등 위시리스트를 늘어놓았다. "3일간 다 해낼 것"이라는 이들의 호언장담에 구하라는 "함께 애써보자"며 밝게 웃었다. 구하라는 영어를 못해 연신 관련 단어를 적어둔 메모장을 가지러 이리저리 오가는가 하면, 유자차를 준비해놓고 깜빡 하는 등 허당미를 드러냈다.
김숙과 필리핀 쌍둥이 프랑스-타샤는 즐거운 겨울여행을 떠났다. 김숙은 한국의 추위를 잘 모르는 필리핀 소녀들에게 롱패딩과 모자를 빌려주는 세심한 호스트의 모습을 보이며 평창으로 향했다. 세 사람은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였던 오대산 전나무숲에 들렀다. 소녀들은 '도깨비 촬영지'라는 설명에 환호했다. 아쉽게도 국립공원인 만큼 도깨비를 부르기 위한 라이터나 성냥은 사용할 수 없었지만, 인증샷을 찍고 황태 정식과 된장찌개, 도토리묵을 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김준호는 핀란드 누님들과 함께 한 바쁜 하루를 마친 뒤 귀가하자마자 잠이 들었다. 이윽고 일어난 김준호는 누님 3인방에게 "잠옷이 너무 예뻐요"라고 이야기하려다 번역기가 잇따라 '게이'라고 설명해 그를 당황시켰다. 하지만 누김준호는 각종 마사지기로 피로를 풀어주고, 자신의 '개그콘서트' 출연분을 보여주며 누님들을 만족시켰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