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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컬링 전문가들은 한국의 컬링 대표팀 수준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데 주목했다. 장혜지-이기정조는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상위권의 중국,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과 연장 접전 명승부를 펼쳤다. 스위스 믹스더블의 제니 페렛은 "한국이 비록 4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정말 멋진 경기를 펼쳤다"면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14일부터 예선전을 치르는 컬링 여자 4인조는 이번 대회 첫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잡고 있을 정도로 실력이 많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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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은 쉽게 표현하면 규격을 정한 빙판 위에서 돌(스톤)을 밀어서 그려진 표적(하우스)에 가장 근접한 쪽이 승리하는 겨울 스포츠다. 일명 '얼음 위의 체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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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컬링을 보고 있으면 싸우는 두 팀의 보이지 않는 두뇌싸움이 치열하다. 하우스의 정중앙 버튼에 스톤을 위치시키기 위해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는다. 이 과정에서 고수들은 바둑이나 장기 처럼 상대가 어떤 식으로 나올 지 몇 수 앞을 내다보고 스톤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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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기 컬링연맹 사무처장은 한국인들의 섬세한 손재주를 주목한다. 컬링은 얼음 위에서 스톤을 놓을 때 미세한 손의 감각이 중요하다. 그 세기와 방향에 따라 스톤의 최종 위치가 정해진다. 또 하나는 '스위핑(빗자루 질)'. 빗자루(브러시)를 빠르게 문질러 스톤의 지향 방향을 바꿀 수도 있고, 3~5m 더 나아가게 할 수도 있다.
컬링은 후공하는 팀이 유리한 종목이다. 대개 선공하는 팀이 방어를 하고, 후공이 공격을 해서 점수를 가져가는게 일반적이다. 마지막에 스톤을 던지기 때문에 유리하다. 그런데 최강 캐나다의 경우는 선공일 때 상대가 쉽게 공격할 수 없도록 기가막힌 위치에 포석을 둬 상대 스톤의 길와 공간을 막았다. 후공을 잡은 팀 선수들의 머리를 매우 복잡하게 만들어 놓는 경우가 다반사다.
컬링은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는 스포츠다. 대신 고도의 집중력을 요한다. 따라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관중 소음에 대비해 모의 시뮬레이션 훈련까지 했다고 한다. 시끄러운 소음을 녹음해서 모의 평가전을 갖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컬링은 '반짝'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는게 맞다. 아직 대중화의 길은 멀고 험난하다. 현재 우리나라엔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컬링장은 단 4군데 뿐이다. 일반인이 컬링을 하고 싶어도 정식 규격 빙판에서 접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컬링이 '보는 스포츠'로 우리 국민의 눈과 귀를 끌 수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분명히 재확인됐다.
강릉=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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