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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자력우승 위해 막판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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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가겠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위비와의 홈경기에서 68대60으로 승리했다. 어천와(18점)와 임영희(13점) 박혜진(12점) 김정은(12점) 등 주전 4명이 골고루 활약해 득점 부진에 빠진 삼성생명을 손쉽게 눌렀다.

이날 승리에 관해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너무 힘든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선수들이 시즌 막찬 체력적으로 힘에 겨워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위 감독은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도 내 스타일대로 만들어서 뛰게하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내가 뽑은 카드라 떠안고 가야할 무게다. 그래도 오늘은 잘 막아줬다고 생각한다"면서 "4쿼터에 상대가 점수를 넣었으면 우리가 질 수도 있었다. 선수들이 제대로 뛰지 못하는데, 뭐라고 한다고 바뀔 상황이 아니라 안타깝고 짠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도 필승의 각오로 임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위 감독은 "일정이 빡빡하지만, 어쩔 수 없다. 막판까지 모든 상대를 잡는다고 생각하고 가겠다. 자력 우승의 카드를 쥐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해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