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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한 사회를 풍자하며 전 국민에게 통쾌함을 선사한 케이퍼 무비가 많은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는 가운데, '게이트'가 올해 첫 번째 케이퍼 무비로 2월 마지막 극장가를 찾았다. 특히 '게이트'는 제작 초반 대한민국을 분노하게 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의 비선 실세 최순실 게이트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라 알려져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게이트'는 이 사건을 직접적으로 언급, 영화 전면에 내세우지 않지만 배우 정경순이 맡은 캐릭터와 상황 설정으로 국정농단을 떠오르게 한다. 또한 이 작품은 임창정이 주연으로 출연은 물론 제작자, 음악감독으로 1인 3역을 해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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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재호 감독의 처음 시나리오가 다른 느낌의 케이퍼 무비였다. 이후 노골적으로 현실을 풍자하겠다고 바꿨을 때 외압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조금 더 순화된 표현으로 풍자를 하는게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 그런 방향이 잡힌 후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됐다. 최순실로 보여졌다면 부정할 수 없다. 너무 노골적으로 되지 않으려고 조심하려 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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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재호 감독은 최순실 게이트를 모티브로 한 것에 대해 "영화를 처음 기획할 때 비리를 저지른 갑들의 이야기를 생각했다. 그러던 중 사회적인 문제가 터졌다. 영화보다 현실이 더 드라마틱해졌다. 뉴스가 영화보다 더 재미있었지 않나. 내가 쓰던 시나리오가 시시해 보이더라. 그래서 사회 문제를 풍자하기로 했다. 평소 만평을 즐겨 보는데 이런 느낌의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 만평 느낌이 나는 블랙 코미디를 만들고 싶었다. 가볍게 풀고 싶었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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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호 감독은 정려원을 캐스팅한 일화에 대해 "처음 정려원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할 때 긴장을 많이 했다. 작품 선택을 굉장히 까다롭게 한다고 소문이 났더라. 긴장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려원이 날 만나보고 결정하겠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너무 떨렸다. 정려원의 돌발 질문을 예상해서 연습하기도 했고 얼굴에 팩을 붙이며 미모도 신경썼다. 그런 뒤 만났는데 너무 털털했다. 촬영하면서도 대화도 잘 되고 다음 신에 대해 늘 고민하는 배우였다. 함께 영화를 만들어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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