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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200m를 16초39로 통과했다. 이후 600m구간을 41초36, 가장 빠른 기록으로 통과했다. 설마 했던 팬들의 함성이 강릉오벌을 가득 메웠다. 마지막까지 폭풍 질주는 계속됐다. 1분08초22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오다, 데이비스를 넘어 중간순위 1위를 꿰찬 후 김태윤을 만족스러운 듯 두 손을 번쩍 치켜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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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의 길에 들어선 김태윤은 초중고 대회에서 트로피를 휩쓸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선수다. 4년전 스물한살의 나이에 첫 출전한 소치올림픽 남자 1000m에선 30위를 기록했다. 1분10초81의 기록이었다. 김태윤은 이때를 "선수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때"로 꼽는다. "비록 뜻한 바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는 이유다. 지난해 평창테스트 이벤트로 치러진 종목별세계선수권에서도 13위(1분09초6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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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김태윤은 이를 악물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소속팀 서울시청의 윤의중 감독이 말하는 김태윤의 장점은 200~600m 구간이다. "스타트 후 600m까지 기록은 세계 1~3위과 붙어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대단히 뛰어나다. 오늘 레이스에서 마지막까지 꾸준히 구간속도를 유지해준다면 좋은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컨디션이 아주 좋다고 하더라. 기대를 하고 있지만 부담을 주고 싶진 않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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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다짐한 두번째 올림픽,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질주는 아름다웠다. 아직 스물넷의 전도양양한 레이서가 자신의 두번째 올림픽에서 기적같은 성장을 보여줬다. 세번째 올림픽, 베이징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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