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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의 메달이다. 봅슬레이 종목에서 아시아 선구자는 일본이었다.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1972년 자국에서 벌어진 삿포로 대회였다. 이후 1984년 대만이 아시아의 두 번째 국가로 올림픽에 나섰지만 유럽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의 벽은 높았다. 아시아는 46년간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 한을 한국 봅슬레이 4인승이 풀었다.
우선 재출발의 원동력이 됐던 '치유의 눈물'이다. 파일럿 원윤종은 지난 19일 브레이크맨 서영우과 호흡을 맞춰 출전한 봅슬레이 2인승에서 6위에 그쳤다. 현장에선 차분함을 유지했다. 그러나 숙소에 도착하자 아쉬움이 밀려들었다. 이 감독은 "사실 2인승이 끝나고 원윤종이 펑펑 울었다. 정말 펑펑 울었다.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가 달래주고 싶었는데 그 눈물로 2인승에서 못했던 것을 다 치유했으면 하는 마음에 그냥 놔뒀다. 덕분에 4인승 때 실수 없이 잘 탄 것 같다. 2인승의 한을 풀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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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신의 한수'가 있었다. 베테랑 브레이크맨 김동현의 대회 직전 4인승 합류였다. 이 감독은 "사실 김동현에게 (브레이크맨으로 합류해 달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자신이 그렇게 하겠다고 말해왔다. 김동현도 파일럿 생활을 5~6년 했던 선수다. 자존심을 접고 결단을 내려준 것이다. 이후에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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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 뭉쳐 이뤄낸 아시아의 새 역사. 온갖 역경 끝에 자랑스러운 첫 걸음을 내디딘 한국 봅슬레이가 세계를, 그리고 미래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제 한국도 봅슬레이 강국이다. 평창=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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