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온라인게임과 같이 유저들의 하루하루의 삶이 스토리가 되고 화제가 되고 있는 게임이 있다. 바로 넥슨의 야생의땅 듀랑고다.
혹자는 '이야기 하는 것을 들을 때 더 재미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작게는 혼자 많게는 수십명의 유저들이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새로운 이야깃거리들이 만들어진다. 현재 모바일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IP로 활약 중인 리니지도 과거 유저들이 이야기를 쌓으며 게임을 만들어 왔다고 볼 수 있다.
아직 서비스 한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야생의땅 듀랑고에는 다양한 유저들이 모여 생활하다 보니 흥미로운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 표지판에 도트로 그림을 그리는 금손 유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독특한 캐릭터로 듀랑고 세계에서 활동하는 유저들이 생겨났다. 도시섬에서 땅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현실을 리얼하게 반영한 게임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현재 게임의 분위기는 과거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온라인게임의 성장과정을 밟아나가는 모습이다. 야생의땅 듀랑고는 RPG의 경쟁형 구조의 게임이 아니고 별뽑기나 강화가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에 무과금 유저도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넥슨은 야생의땅 듀랑고를 개발하며 많은 매출을 기록하는 것 보다 다양한 유저들이 언제어디서든 새로운 콘텐츠를 경험하고 함께 즐기는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추구했다. 야생의땅 듀랑고는 출시 초기 매출 순위 5위까지 상승하기도 했는데, 과금 요소가 많지 않다보니 현재는 자연스럽게 10위~20위를 유지하고 있다.
야생의땅 듀랑고에서 보다 의미있게 생각할 수 있는 수치는 매출 보다 동시접속자와 하루 방문 유저다. 게임이 단기간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지 않고, 앞으로 글로벌 유저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만큼 오랜 기간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
넥슨이 가능한 수용범위가 큰 단일서버로 유저들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평화로운 게임이 유저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긴장감과 경쟁은 유저들이 보다 게임에 몰입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데, 얼마전 추가된 부족전을 통해 희귀자원의 쟁탈전이 듀랑고의 1차적 경쟁 요소가 될 수 있다.
보다 강력한 아이템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국 뛰어난 재료가 필수적인데 부족전에서 유저들은 이러한 아이템을 획득하면서 동료애, 협동심 등을 느낄 수 있다.
현재 모바일시장은 대규모 MMORPG 중심으로 시장이 흘러가고 있다.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은 길드 중심의 공성전과 경쟁, 검은사막 모바일은 등장 이후 빠르게 세를 불려가고 있다. MMORPG는 많은 유저들이 게임에 존재해야 가치가 있고 재미가 더욱 증가한다. 게임사들도 이를 인지하고 있기에 게임의 강점을 살리면서 특유의 콘텐츠를 앞세워 꾸준히 유저들에게 재미를 전달히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야생의땅 듀랑고 역시 소규모로 즐기는 유저들과 대규모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들이 조화롭게 공존하면서 게임이 기획했던 방향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무엇 보다 과금 요소로 인한 밸런스 붕괴나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만큼 한번 즐겨봤던 유저들이 언제든 다시 게임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긍정적 요소도 가지고 있다.
앞으로 넥슨은 현재 야생의땅 듀랑고가 가지고 있는 재미와 가치를 유지하고 유저들이 흥미롭고 재미있게 생각할 수 있는 도구들을 추가하면서 스스로 재미를 찾아 즐기는 '놀이터' 컨셉의 장점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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