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상경이 영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며 욕심을 냈다.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시체가 사라진 후 시체를 쫓는 형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 그리고 사라진 아내 사이에서 벌어지는 단 하룻밤의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 '사라진 밤'(이창희 감독, 싸이더스 제작). 극중 베테랑 형사 우중식 역을 맡은 김상경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극중 우중식은 한때는 후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지만 지금은 망가져버린 강력계 형사 팀장. 국과수 시체보관실에서 바론홀딩스회장 윤설희(김희애)의 시체가 사라지는 사건을 담당하게 되고 날카로운 촉으로 팀원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단서를 찾아내며 미궁에 빠질 뻔 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윤설희의 남편 박진한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끝까지 박진한을 물고 늘어지며 이번 사건에 유독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최근 '1급기밀'(홍기선 감독), '궁합'(홍창표 감독)부터 '사라진 밤'까지 활발하게 관객을 만나고 있는 김상경. '살인의 추억'(봉준호 감독) 출연 이후 수많은 형사 역할을 제안 받고 연기해온 그지만 '사라진 밤'에서는 살짝 나사가 풀린 듯 보이지만 그 안에 날카로운 촉을 숨기고 있는 우중식 형사 역을 맡아 극의 몰입감을 더한다.
이날 김상경은 영화 프로그램 제작에 욕심이 있다고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영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 욕망이 있다. 라디오가 될지 방송이 될지 모르지만. 좋은 영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나는 우리 영화 프로그램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말에 영화 소개하는 것 말고는 없지 않나. 그리고 좋은 이야기만 하지 않나. 실제적인 이야기가 없는 것 같다. 영화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관객들도 만족할 수 있는 포르그램을 하고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배 배우로서 "나도 나이가 들다보니까 선배로서 사랑을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다. 그런 걸 총대 맬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새 투자배급이 정말 불균형하지 않나. 좋은 영화가 만들어지는 구조가 아니라 돈버는 구조가 됐다. 고를 수 있는 분야도 한정돼 있고 권력이 모두 돈 많은 쪽으로 가고 있다. 이러다 보면 영화 산업이 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사라진 밤'은 이창희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김강우, 김상경, 김희애 등이 출연한다. 3월 7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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