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미스티' 고준의 사고 현장에서 같이 있던 사람은 남자라는 증언이 등장했다. 생각지 못한 대반전의 습격이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에서는 자신이 기소되기까지의 과정을 탐사 보도로 기획하려는 고혜란(김남주)의 큰 그림이 드러났다. 또한 첫 공판에서부터 케빈 리(고준) 사건의 목격자라며 등장한 남자는 케빈 리와 한 남자가 함께 있는 것을 봤다고 증언, 모두를 술렁이게 했다. 혜란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라는 주장이 뒤집어질 수 있는 증언이었기 때문.
강율 로펌 대표(남경읍)가 혜란이 변호를 의뢰해왔다고 얘기하자 "제가 하겠습니다"라며 다시 한번 아내의 변호인이 되어준 태욱. 뭐하자는 거냐는 혜란의 말에 "지금 이 순간부터 고혜란씨를 내 의뢰인으로서만 대하겠다는 뜻입니다"라며 목격자의 존재를 알린 태욱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수도 있어요.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할 겁니다. 고혜란씨"라는 말로 험난할 재판 과정을 예고했다.
물론 두 손 놓고 당하고만 있을 혜란이 아니었다. 장국장(이경영)에게 검찰에서 확보한 증인은 각본이라고 주장했고 "기득권과 손잡은 검찰이 언론을 길들이기 위해 어떤 파렴치한 방법까지 동원하는지, 이번 70분짜리 탐사 보도로 낱낱이 파헤쳐주자는 거죠"라며 제 이야기를 방송에 내보내자고 제안했다. 만신창이가 될 거라는 걱정에도 "나는 여전히 무서울 게 없어요"라며 굳은 결심을 내비칠 뿐이었다.
하지만 위기는 따로 있었다. "고혜란은 이제 끝났어. 그렇게 알고 있으면 돼"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검사 변우현(김형종)은 공판에 앞서 사무장에게 의문의 동영상을 준비해달라고 지시했고 케빈 리의 매니저 백동현(정영기)은 재판 당일 태욱에게 '고혜란은 오늘 절대로 법정에 설 수 없어'라는 문자를 보내더니, 뒤에서 그를 급습하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더했다.
위기가 있었지만, 무사히 피고인과 변호인으로 법정에 나타난 혜란과 태욱. "그 때 증인께서 보신 또 한 사람은 여자였습니까"라는 우현의 물음에 "아뇨, 남자였습니다"라는 목격자의 증언은 과연 이들 부부의 앞날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까. 또한 술렁이는 법정 안에서 혼자만 혜란의 옆에 앉은 태욱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강기준(안내상)은 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
한편 '미스티' 12회의 시청률은 전국과 수도권 모두 6.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오는 16일 밤 11시 JTBC 제13회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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