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많이 해봤으면 좋았을텐데…"
3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넥센 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가 올해 아시안게임 여파로 대폭 줄어든 시범경기 일정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보다 많은 상대 투수들을 만날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이었다.
박병호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실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전 야구장에는 3년 만인 것 같다. 특별히 달라진 것 같지는 않고 친숙한 느낌이 든다. 날씨도 좋아서 경기하기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잘 준비해 온 만큼 예전의 성적을 내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병호는 "시범경기를 더 많이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는 말을 꺼냈다. 이유는 상대 투수들에 관한 정보를 수집할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 좋은 타자일수록 상대 투수들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많이 한다. 구단 전력분석팀이 수집해 준 구종과 코스 및 투구 습관에 대한 연구도 하지만, 선수 개인별로도 실전을 통해 공략법을 정리해둔다. 박병호도 이런 유형의 타자다.
그는 "공백기 동안에 투수들도 많이 달라졌고 해서 전력분석팀의 도움을 받아 비디오 영상을 많이 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영상을 통해 보는 것보다 가장 좋은 건 타석에서 직접 상대하며 나만이 느낌을 정리하는 것이다. 특히 우리 팀은 캠프 때 다른 KBO리그 팀과 연습경기를 많이 하지 않아서 직접 상대할 기회가 부족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그런 부분을 채우고 싶은데, 올해는 경기수가 적어서 조금 아쉽다"고 밝혔다. 때문에 박병호는 시범경기 기간에 최대한 상대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고 공략 포인트를 만들 계획이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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