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컬링 '오벤저스'가 난적 스위스를 꺾고 6승1패로 4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1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펼쳐진 스위스와의 예선 8차전에서 6대5, 한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7경기에서 6승1패로, 전체 12개국 중 2위를 달렸다. 나란히 6승 1패를 기록한 중국이 득실차에서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휠체어컬링은 장애인들이 동계최고 인기종목인 컬링을 즐길 수 있도록 룰을 맞춤형으로 바꾼 종목이다. 비장애인 컬링은 10엔드이지만 휠체어컬링은 8엔드다. 4명의 선수 중 반드시 1명은 여성선수로 구성돼야 한다. 비장애인 컬링과 달리 스위핑(빗자루질)은 하지 않는다. 정확한 샷 능력과 빙질 적응, 전술의 몫이 절대적이다. 휠체어를 탄 양팀 선수들은 화강암 재질의 무게 19.96㎏ 이하, 둘레 91.44cm의 스톤을 35m거리의 지름 1.83m 표적에 가까이 붙이는 것으로 승부를 겨룬다. 2006년 토리노패럴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 종목에서 한국은 밴쿠버패럴림픽 깜짝 은메달을 따냈다.
이날 오전 6차전에서 핀란드를 11대3으로 대파한 후 7차전, 스위스를 만났다. 대한민국 리드 방민자(56), 스킵(세컨드) 서순석(47), 서드 정승원(60), 포스 차재관(46)이 차례로 나섰다.
1엔드에서 먼저 2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엔드 1점을 내줬지만 3엔드 1점을 따내며 3-1로 앞서갔다. 4-5엔드 각 1점씩을 내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6엔드 후공은 승부처였다. 한꺼번에 3점을 쓸어담으며 6-3으로 달아났다. 7-8엔드 스위스가 1점씩을 추가하며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6대5,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날 독일에서 5대6으로 분패했을 뿐 6경기에서 지지 않았다. 백종철 감독은 전날 "8승 이상 하면 4강행이 가능할 것 같다"고 했었다. 4강까지 2승이 남았다.
14일 오후 2시 35분 노르웨이전, 오후 7시35분 스웨덴전, 15일 오전 9시35분 영국전, 오후 2시 35분 중국전 등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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