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또 '김기덕 사단'이다. 영화 감독 전재홍이 찜질방에서 남성 이용객의 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판결을 앞두고 있다.
전재홍 감독이 지난 2016년 서울의 한 찜질방 탈의실에서 휴대전화로 남성 이용객들의 나체 동영상 10여개를 찍은 혐의(성폭력특별처벌법 위반)로 같은 해 9월 기소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것.
서울서부지법 형사 1부(정은영 부장 판사) 심리로 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전 감독이 피해자 의사에 반해 수차례 나체 동영상을 촬영했고 용서받지 못했다"며 전 감독에게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전재홍 감독은 김기덕 감독의 연출부로 활동을 한 영화계의 대표적인 '김기덕 사단'이다. 김기덕 감독이 직접 원안을 쓰고 제작한 장편 영화 연출 데뷔작 '아름답다'(2007)를 통해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며 연출력을 인정 받아 '김기덕 키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에도 '풍산개'(2011), '살인재능'(2014), '원스텝'(2016) 등은 연출했다.
앞서 전재홍 감독의 스승이자 정신적 지주인 김기덕 감독 역시 폭행 및 성추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해 여배우 A씨가 김기덕 감독을 폭행과 모욕죄로 고소한 데 이어 여러 여배우들이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
이 뿐만이 아니다. 김기덕 감독 사단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그의 페르소나 조재현 역시 성추문에 휘말렸다. 배우 최율의 폭로 이후 수많은 피해자들이 조재현으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특히 김기덕 감독의 성폭행을 폭로했던 여배우가 조재현과 조재현의 매니저 역시 자신을 겁탈하려 했다고 증언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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