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끼줍쇼' 구하라와 신성우가 북아현동에서 역대급 한끼를 만끽했다.
14일 JTBC '한끼줍쇼'에는 테리우스 신성우와 카라 출신 구하라가 출연했다. 구하라와 이경규, 신성우와 강호동이 각각 짝을 이뤘다.
강호동은 구하라에 대해 "아이돌계의 서장훈", "재테크의 여신 건물주"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이경규는 "내 영화에 투자 좀 하라"며 농담하면서도 "알고보면 대출도 있고 복잡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하라는 "대출 없다"라고 단언한 뒤 그 비결로 "치고 빠지기"라고 답해 모두를 웃겼다. 구하라는 '아현고가도로가 철거됐다'는 말에 "이 구역의 사거리 주변 코너를 주목하라"고 말하는가 하면, "사람이 많아야한다"고 강조해 모두의 감탄을 샀다.
이날 한끼줍쇼는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구하라와 신성우는 나란히 첫 집에서 실패했다. 하지만 돌아서던 신성우를 집주인이 불러세웠다. 그는 "아내와 아이, 가사도우미 아주머니와 산다"면서 "부담스러워서 거절했는데, 아내의 허락을 받았다"고 답했다. 한끼도전 약 20분만에 손쉬운 성공이었다.
강호동-신성우가 들어간 집은 동대문에서 액세서리 장사를 한다는 아내와 11살 초등학생 아들이 있는 집이었다. 넓고 예쁜 뒷마당을 가진 집에는 인형뽑기 기계가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의 말솜씨도 남달랐다. 아들인 최민준 군도 남달리 똘똘한 모습을 보였고, 지난 1월 득남한 신성우는 "우리 아들은 언제 이렇게 크냐", "아들과 술한잔 하는 게 꿈"이라고 김칫국을 마시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민준이네 가족은 아들 민준이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어머니가 매일 저녁에 일을 나가 아들과 함께 있을 시간이 없다는 것. 남편도 "아내를 생각하면 잠이 안온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는가 하면, 새벽 6시에 처음 만났던 로맨틱한 첫 만남 이야기와 따뜻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신성우는 "나도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혼자 살았다"며 공감을 표했다.
구하라는 쏟아지는 빗속의 추위에 떨었지만, 한끼가 좀처럼 쉽지 않았다. 하지만 49분만에 마침내 '다람쥐 집'에서 한끼를 허락받았다. 방금 쿠바 여행을 다녀온 이모와 조카가 저녁을 대접했다. 딸 김민정씨는 구하라와 비슷한 나이였지만, 아버지는 무려 74세였다. 민정씨는 해외 대학을 졸업한 뒤 해외기업 곁에 있던 18살 보경씨를 "친오빠의 딸이다. 조카"라고 소개하며 "제가 엄청 늦둥이다. 오빠랑 13살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민정씨는 아버지에 대해 "딸 안부는 안 물어도 다람쥐 밥줬냐고 묻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강아지는 제가 알레르기가 있어 못 키우고, 포니라는 말이 있었다. 남들은 강아지 산책 다닌다는데 저희 집은 아버지가 말 산책을 다녔다. 저도 종종 탔다"면서 "북아현동에 마부가 산다고들 하더라"며 웃었다.
한쌍으로 시작해 40마리에 달하는 토끼를 키우는가 하면, 닭과 오리도 있다며 '동물농장'급 에피소드를 전하는가 하면, 정원이 예뻐 '별난남자 별난여자' 드라마를 찍었다고 덧붙였다.
동물애호가인 아버지는 이경규와의 전화통화에서 "내가 지금 가겠다. 기다리시라. 나 만나면 재미있는 방송이 될 거다"라고 확언하는가 하면, "좋은 술 많으니 가져가시라"며 호탕한 면모도 보였다.
이날 이경규와 구하라는 실내 골프를 즐기고, 승마기계를 타는 등 호강을 즐겼다. 이어 도착한 아버지는 "우리 딸이 해외에서 대학을 나오고 MBA도 했다"고 자랑했다. 지리산 출신인 아버지는 "처음 상경했을 땐 구두닦이였다. 택시 1대로 시작해 지금은 300대를 운영하는 사업가가 됐다"면서 베푸는 마음을 강조했다.
딸 민정씨가 월스트리트의 투자가 워런버핏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민정씨는 "워런 버핏에게 삶의 철학 같은 걸 물어봤는데, '기운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아버지도 "내가 지금 이렇게 잘된 것은 모두 주위 사람들 덕분"이라고 거들었다. 아버지는 10년을 갈고 닦은 아코디언 연주까지 선보였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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