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신인들이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해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가 '고졸 신인'으로 맹활약했지만, 1군 엔트리는 여전히 신인들에게 높은 벽이다. 이정후가 순수 신인으로 신인왕을 수상한 게 무려 10년 만의 일이었다. 이제 막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한 선수들이 프로를 상대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유독 많은 신인들이 눈에 띈다.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kt 위즈 강백호는 주전 외야수로 낙점됐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2차 2순위)은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유력하고,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1차 지명)는 주전 3루수가 눈앞에 있다. 한화 이글스 박주홍(2차 14순위), 두산 베어스 곽 빈(1차 지명)도 기대주다.
강백호-한동희, 주전도 눈앞
서울고 시절 투수와 포수를 병행했던 강백호는 프로 입단과 함께 외야수로 전향했다. 처음 외야수를 맡으면서 좌익수 수비에서 적응 중이다. 타격은 이미 프로급이라는 평가다. 5경기에서 타율 4할2푼9리(14타수 6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특히, 18일 수원 롯데전에선 첫 2루타를 쳤다. 또 9회말 무사 2,3루에선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타격 재능이 뛰어나다. 김진욱 kt 감독은 강백호를 주전 좌익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한동희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5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 2타점, 4득점. 첫 경기에서 고전하는 모습이었지만, 빠르게 자신감을 찾고 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더 잘할 것이다"라며 신뢰를 보낸다. 한동희는 출전 시간을 점차 늘리고 있다. 3루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비도 안정적이다. 아직 실책이 없고, 침착하게 땅볼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송구 능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4선발 확정' 양창섭-'호평 일색' 박주홍
삼성 투수 양창섭은 13일 수원 kt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선발로 나서 4이닝 3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제구가 아쉬웠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직구 평균 구속도 140㎞ 초중반대를 유지했다. 김한수 감독으로부터 "대담하게 공을 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발 투수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도 강점. 전지훈련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사실상 4선발 자리를 꿰찼다.
한화 왼손 투수 박주홍은 4경기에서 중간 계투로 투입돼 1⅔이닝 2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상대한 타자가 7명 밖에 되지 않아 섣불리 평가할 수 없으나, 볼넷이 없다. 정면 승부를 할줄 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아직 체력이 부족하지만, 그 외에는 투수로서의 능력을 다 갖추고 있다. 주자 견제도 좋다"며 극찬했다. 아울러 한 감독은 일찌감치 박주홍을 1군 불펜 투수로 못박았다.
곽 빈은 16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좋은 결과로 보긴 어렵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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