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밀 로저스는 옛 소속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넥센 히어로즈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화와 2018 KBO리그 정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장정석 감독은 일찌감치 로저스를 개막전 선발로 정해놓고 시즌 준비를 맞춰왔다. 지난 2015~2016시즌 초반까지 한화에서 외국인 투수로 뛰었던 로저스는 약 2년만에 KBO리그 1군 무대에 복귀해 예전 동료들을 상대로 공을 던지게 됐다.
로저스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한화에서 뛰었던 당시 로저스는 리그 최정상급 외국인 투수라는 평가를 들으며 150km가 훌쩍 넘는 강속구를 뿌렸다. 하지만 팔꿈치 통증이 찾아온 이후 제 공을 던지지 못했고, 결국 2016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SNS를 통해 여러 논란을 일으키며 '악동'이라 불리기도 했다.
2016년 여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로저스는 재활을 마치고 넥센과 계약하며 KBO리그에 복귀했다. 팀의 기대치는 무척 크다. 로저스는 넥센이 기대하는 새로운 '에이스'다. 현재 선발진 구성상 로저스의 임무가 막중하다. 넥센은 또다른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과 재계약을 했고, 최원태-신재영-한현희로 국내 3~5선발을 꾸렸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브리검은 꾸준함이 장점이지만, 1선발을 막기에는 다소 기복이 있고 실점률이 높다. 최원태나 신재영, 한현희도 아직 선발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선수들이다. 때문에 150만달러라는 거액을 안겨 영입한 로저스가 중심을 잡아줄 필요가 있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 상대는 옛 동료인 한화 타자들이다. 로저스는 그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상대팀 한화 선수들의 각오 역시 만만치 않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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