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등판한다."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은 '고졸 루키' 양창섭(19)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덕수고 졸업 후 신인 2차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양창섭은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단순히 공이 좋은 것 보다도 마운드에서 신인 답지 않은 여유있는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시범경기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상대로 씩씩하게 공을 뿌려 2경기 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한 양창섭은 결국 삼성의 4선발로 낙점됐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안고 있는 우규민이 시즌 초반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양창섭이 그 기회를 낚아챘다. 고졸 신인이 데뷔 첫 시즌에 개막 엔트리 합류한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선발 임무까지 부여받은 것은 더욱 놀라운 일이다. 그만큼 팀내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있다.
하지만 김한수 감독은 절대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창섭이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던질 것이다. 화요일-일요일 등 일주일에 두번 등판하는 것은 힘들 것 같다"며 관리 계획을 밝혔다.
양창섭이 어느정도 활약을 해주느냐에 따라 삼성의 초반 운용이 달라진다. 삼성은 9위에 그쳤던 지난 시즌 개막 초반부터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며 연패를 거듭했었다. '깜짝 스타'가 탄생해준다면 초반 돌풍도 기대해볼 수 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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