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개막전 패배를 화끈하게 설욕했다.
KIA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6안타(4홈런)를 몰아치며, 14대1로 승리했다. KIA는 시즌 첫 승을 거뒀다. kt는 첫 승 후 패배를 기록했다. 에이스 양현종이 호투했고, 타선은 대폭발했다. 이상적인 경기였다.
KIA 방망이가 1회부터 불을 뿜었다. 1사 후 로저 버나디나가 우전 안타, 김주찬이 좌중간 2루타를 쳤다. 순식간에 선취점을 뽑았다. 좌익수 강백호의 타구 판단 미스가 겹친 행운.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나지완과 안치홍이 연속 적시타를 쳐 3-0으로 리드했다. 끝이 아니었다. 1사 1,2루에서 이범호가 주 권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날렸다. 점수는 6-0.
추가 득점도 금세 나왔다. 2회말 선두타자 이명기가 중전 안타를 쳤다. 버나디나의 사구로 무사 1,2루. 김주찬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좌전 적시타를 쳐 7-0을 만들었다.
kt는 5회초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양현종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남겼다. 황재균의 시즌 처음이자, kt 이적 후 첫 홈런. KBO리그에선 지난 2016년 10월2일 사직 NC 다이노스전 이후 539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그러나 KIA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6회말 2연속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고, 김주찬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2사 후에는 나지완이 좌월 투런포를 쳤다. 10-1로 앞선 8회말에도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백용환이 중전 안타를 쳐 기회를 잡았다. 대타 최원준이 우월 2점 홈런을 쳐 12-1. KIA는 유재신의 볼넷과 2사 후에 터진 이범호의 중월 투런포를 묶어 쐐기를 박았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첫 선발 등판에서 7이닝 4안타(1홈런)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따냈다. 이범호는 5타수 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 주 권은 3이닝 9안타(1홈런)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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