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기분 좋은 개막 2연승을 거뒀다.
SK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팔꿈치 부상을 털고 533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 선발 김광현의 역투와 홈런 2방 포함, 9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대0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개막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인천 원정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김광현을 위한 무대였다. 팔꿈치 수술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김광현은 부상 복귀전임을 잊게 만드는 완벽한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은 최고구속 152km의 강속구와 칼날같은 슬라이더를 앞세워 5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안타는 3개, 볼넷은 단 1개만 허용했다. 탈삼진은 6개였다.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김광현의 위력적인 구위에 롯데 타자들이 맥을 못췄고, 김광현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5이닝을 채웠다. 다만, 모처럼 만에 복귀전이고 올시즌 110이닝 투구 제한을 두고 있어 78개의 투구수에도 불구하고 5회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광현의 복귀전에 타자들도 힘을 냈다. SK는 1회말 정진기의 개인 1호, 시즌 전체 1호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4회에는 선발 출전한 최 항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렇게 김광현은 승리 요건을 갖췄다.
SK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점수를 더했다. 7회 나주환이 도망가는 솔로포를 쳐냈고, 이어 한동민이 투런포를 더했다. 나주환은 김대우, 한동민은 구승민으로부터 홈런을 뽑아냈다.
SK는 김광현에 이어 서진용-신재웅-김태훈이 남은 이닝을 완벽하게 이어던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루키 선발 윤성빈이 1회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하고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호투하며 5이닝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게 위안거리였다. 직구 최고구속 148km를 기록했다. 슬라이더와 포크볼의 위력도 좋았다. 다만, 국가대표급 타선이 김광현과 SK 불펜진에 밀려 4안타 무득점 한 게 뼈아팠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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