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탄천종합운동장, 4라운드 성남FC-안산 그리너스(0대0무)의 맞대결을 앞두고 '백전노장' 이흥실 안산 감독의 시즌 판도 예상이 화두에 올랐다. 이 감독은 지난 11일 K리그2 대전시티즌과의 2라운드 홈경기 직전 올시즌 판도를 '3강1중6약'으로 예상했다. 부산 아이파크, 수원FC, 아산 무궁화를 '3강', 부천FC를 '1중', 나머지 안산을 포함한 6개팀을 '6약'으로 예상했었다. 이 예언 직후 안산은 대전(3대2승), 안양(2대1승)을 상대로 창단 첫 2연승을 달렸다.
성남전 직전 취재진이 "3라운드에서 '6약' 중 하나인 성남FC가 '3강' 수원FC를 4대1로 꺾었더라"고 의혹을 제기하자, 이 감독은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눙쳤다. "성남이 '6약' 중에 1위라고 보면 된다. '6약' 중에 1위면 전체 5강 아니냐." 남기일 감독의 새로운 성남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남기일 감독이) 광주 시절 그랬듯 강한 전방압박, 스피드, 쇼트패스 등 팀을 잘 만들었다. 젊어졌고 빨라졌고 경기운영 능력도 좋아졌다."
미소 뒤에 승부의 칼날을 숨겼다. 이 감독의 안산은 성남을 치열하게 분석하고 준비했다. 수원FC를 상대로 4골을 몰아친 성남을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을 통한 창단 첫 '3연승'을 노렸다. 초반 스리백 전술로 에델, 주현우를 묶더니 전반 중반 이후 포백으로 전환했다. 박준희-박진섭 시프트를 통해 원볼란치, 투볼란치 전술로 상대를 교란했다. 성남이 잘하는 것, 중앙의 쇼트패스 길을 차단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
90분 내내 볼 점유율 50~60%를 유지하고 슈팅수 11대 5, 유효슈팅수 5대2로 상대를 압도한 성남은 열리지 않는 골문에 땅을 쳤다. 마지막 한끗이 아쉬웠다. 전반 37분, 에델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주현우가 오픈 찬스를 맞았다. 안산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고 쏘아올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42분, 문상윤의 코너킥에 이은 서보민의 논스톱 슈팅이 크로스바를 또 한번 넘겼다. 후반 32분, 주현우가 날린 회심 슈팅도 빗나갔다. 후반 34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성남의 공격진은 촘촘한 안산 수비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창과 방패의 대결, 결과는 0대0이었다. 성남은 개막 후 4경기에서 1승3무, 무패를 기록했다. 안산은 3연승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3경기 무패(2승1무)를 달렸다.
같은 결과, 다른 표정이었다. 원정팀 이흥실 감독은 승점 1점에 미소 지었고, 홈팀 남기일 감독은 승점 1점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남 감독은 "나는 우리선수들이 슈팅을 더 많이 하길 바란다. 골키퍼와 1대1 찬스 났을 때 해결하는 부분은 선수 개인의 역량이다. 지난 경기때는 굉장히 잘했다. 이번 경기에서 잘 되지 못한 걸 보면 아직 더 올라갈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흥실 안산 감독을 향해 또다시 '2부리그 판도' 질문이 나왔다. 직접 부딪쳐본 성남이 '6약'인지, ' 5강'인지 냉정한 재평가를 요구하자 이 감독은 손사래를 쳤다. 웃으며 "4강!"을 외쳤다. "예측이라는 게 다 들어맞는 것은 아니지 않나. 리저브 전력을 봤을 때 성남도 결코 나쁘지 않다. 부산, 수원, 아산이 '3강', 부천이 '1중'이었는데 지금 부천이 제일 잘 나가고 있다. 아직은 예측할 수 없다. 맞을지 틀릴지 좀더 지켜보자."
성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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