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슈퍼모델 타이라 뱅크스가 과거 코 성형수술을 고백했다. 또 여성들이 아름다움을 위해 행하는 후천적 노력을 평가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타이라는 미국 연예 매체 '피플(People)'이 29일(한국시각) 공개한 인터뷰에서 "모델로 일하던 초창기에 코 성형 수술을 했다. 내 코 안의 뼈가 지속적으로 자라면서 가렵게 했기 때문"이라고 성형 동기를 설명했다. 이어 "수술 전에도 숨은 쉴 수 있었다. 그래도 나는 성형 수술을 했다. 난 인정한다. 내 머리카락도 가짜이며 코 수술도 했다. 나는 사실을 말할 책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타이라는 아름다움이 꼭 선천적일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형수술이나 화장, 가발 등의 후천적인 미(美)를 시도하는 여성들이 당당해질 것을 권했다. 타이라는 "자연미인은 불공평하다"며 "나는 자연미인들이, 예뻐지기 위해 어떤 것이라도 시도하는 다른 여자들을 평가하는 것에 매우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타이라는 화장기 없는 '생얼'을 찬양하는 사회 풍토에도 비판적이었다. 그녀는 "나는 모델로서 화장이 필요하다. 화장하는 것에 아무런 잘못된 점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타이라는 화장을 통해 소위 '노는 물'이 달라졌다고 했다. 14년간 모델계 수입 1위였던 지젤 번천과 같은 선 상에 설 수 있던 것도 화장 덕분이라고. "지젤 번천, 너는 화장이 필요없니? 나는 필요해. 그래도 우리 둘 다 같은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이야."
하지만 오해해서는 안된다. 타이라가 외모를 필수적으로 고치라는 뜻은 아니다. 그녀는 "만약 당신이 자연적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한다면 걱정하지 말라. 하지만 당신이 불완전하다고 느낀다면, 나는 당신이 원하는 대로 바꿔줄 수 있는 '요술 가방'이 있다. 영구적이던, 일시적인 것이던 나는 어떠한 것도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라 뱅크스는 미국의 슈퍼모델이자 배우이다. 나오미 캠벨과 함께 90년대를 주름 잡던 전설의 흑인 여성 모델이다. '도전! 슈퍼모델'과 '타이라 뱅크스 쇼'를 진행하며 전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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