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태호 PD가 무한도전의 색깔에 대한 이야기를 말했다.
김태호 PD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무한도전' 종영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2008년도까지 큰 사랑을 받으면서 부족함, 그리고 평균 이하라는 이미지는 사라진 것 같아서 그때부터 저희의 도전은 부족한 사람들의 개인의 도전이 아니라 예능으로서의 포맷의 도전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실험하기 어려운 것을 무한도전에서 시도해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사실 무한도전이 한달에 한번 크게 웃기다라는 마음으로 해왔다. 한달에 두 번 세 번 웃겨서 당황스러울 때도 있었다. 멤버들과 과거 편을 보면서 코멘터리를 하게 됐는데 2009년 전까지는 정말 많이 재미있었던 게 많더라. 2010년 이후에는 저희의 고통들이 많이 보였다. 멈춰야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종방연도 하고 다음주에 스태프들과 다함께 포상휴가를 가게 됐는데 의미를 만든 것 같아 뿌듯하다. 예능으로서 사회에 고민해 봐야 할 것들에 대한 화두를 던졌었는데 우리가 받은 사랑으로 삶에 기여를 드리고 싶었다. 가끔 그런게 계몽주의적으로 보여서 비판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일년에 한편정도는 그런걸 하는게 우리의 의미가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하하가 자기는 아무것도 모르는 꼬맹이였는데 지금 역사를 대변하는 사람이 된 것 같다는 말을 하더라. 사실 저도 그랬고 멤버들도 그랬고 시청자들이 고민하는 것을 담으려고 많이 성장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6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해 무려 13년 간 시청자의 곁을 지켰던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오는 31일 562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지난 29일 마지막 촬영을 진행했으며 마자막 촬영 이후 모든 멤버들과 함께 종방연을 연 바 있다.
'무한도전' 마지막 방송은 31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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