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리고도 또다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윌슨은 30일 잠실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7안타를 내주고 3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2-3으로 뒤진 7회말 이우찬으로 교체되면서 승리투수가 되는데 실패했다. 지난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개막전에서 6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을 안은 윌슨은 이날도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최고 148㎞짜리 직구와 슬라이더, 커터, 투심 등 다양한 변화구로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묶었다. 삼진은 9개를 잡아내며 다시 한 번 구위와 제구력을 확인시켜 줬다. 투구수는 106개, 볼넷은 2개를 내줬다.
윌슨은 1회초 2사후 김주찬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최형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나지완과 안치홍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정성훈을 143㎞짜리 직구로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에는 선두 김민식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김선빈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주자를 없앴다. 이어 이명기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했지만 로저 버나디나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윌슨은 4회 안치홍에게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선두 김주찬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윌슨은 최형우를 투수 땅볼, 나지완을 삼진으로 잘 잡았지만, 안치홍을 상대로 132㎞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중간을 꿰뚫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5회에는 추가 2실점했다. 선두 김민식에게 우측 2루타를 맞고 김선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한 점을 준 윌슨은 계속된 1사 2루서 버나디나에게 중전적시타를 내주면서 3실점째를 기록했다. 윌슨은 이어 김주찬을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가 이어졌지만, 최형우를 1루수 땅볼, 나지완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면했다.
6회에는 선두 안치홍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정성훈 김민식 김선빈을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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