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부잣집 아들'이 청춘의 열병을 앓고 있는 자식세대와 이런 자식들 밖에 모르는 부모세대를 유쾌하게 그리며 안방극장의 세대별 공감도를 높였다.
어제(1일) 방송된 MBC UHD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극본 김정수, 제작 이관희프로덕션) 5회~8회에서는 일과 사랑 등 뭐 하나 쉽지 않은 청춘들과 자식들 때문에 울고 웃는 부모들의 일상이 전개됐다. 이에 7회, 8회 기록은 각각 10.4%, 11.4% 시청률(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을 보여 지난 주 보다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집안의 자랑인 초고스펙자 큰 딸 김경하(홍수현 분)는 그토록 원하던 이태리 출장을 후배에게 실력으로 밀린 것도 모자라 재벌가에 시집가게 된 동기 소식까지 접하며 심난한 하루가 펼쳐졌다.
'엄친딸'이란 말을 들을 만큼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왔지만, 그보다 더 잘난 스펙과 조건이 왠지 모르게 그녀를 서글프게 만든 것. 경하는 지난 '맘매칭'의 결과를 직접 확인하는가 하면 이전보다 맞선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조급해진 심경을 드러냈다.
가슴앓이는 청춘들 뿐 만이 아니다. 용이(이창엽 분)네는 지난 방송에서 화기애애한 광재(김지훈 분)네, 영하(김주현 분)네와는 확연히 다른 집안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영하의 할머니 순옥(김영옥 분)의 집에 세 들어 사는 이 가족은 아들 용이를 어려워하는 엄마 복순(박순천 분)의 모습이 그려져 서먹한 모자(母子) 관계에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그런 가운데 복순은 아들 용이가 남긴 밥을 보고 서러움을 표출했다. 자신과 겸상이 불편해 밥을 남긴 것이라 여긴 것. "제가 꼴 보기 싫어서 그래요"라며 눈물을 훔치는 복순과 이를 보고 "복에 겨워서 그런다 저 녀석이! 저 더운 밥 해먹이려고 지 엄마 들어왔구만"이라며 그녀의 심정을 헤아려주는 순옥(김영옥 분)의 위로는 짠한 감정과 함께 먹먹함 마저 묻어났다.
이렇듯 '부잣집 아들'은 세대를 뛰어넘는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로 주말 저녁 안방극장에 따뜻한 온기를 채워넣고 있다. 세 가족이 선사할 앞으로의 이야기는 어떤 감동을 불러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UHD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은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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