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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즐기는 호텔가 달콤한 '애프터눈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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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무르익는 시점, 호텔가도 화사한 계절의 변이를 담아내고 있다. 봄을 알리는 딸기뷔페가 지나간 자리에 애프터눈 티 상품을 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19세기 영국의 귀족들이 점심과 저녁 사이에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차와 함께 가벼운 식사를 즐겼던 것에서 유래된 애프터눈 티는 이제 일상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식문화 트렌트로 자리 잡고 있다. 각양각색 호텔가의 애프터눈 티를 소개한다. 김형우 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밀레니엄 서울힐튼 '라이브 셰어링 애프터눈 티'

실란트로 델리에서는 셰프들이 직접 내방객 앞에서 순백의 캔버스(조리용 아크릴판)위에 형형색색의 디저트 식재료를 활용하여 디저트 명작을 구현하는 '라이브 셰어링 애프터눈 티(Live Sharing Afternoon Tea)'를 매 주말 오후 2시 30분~6시 선보인다. 캔버스 대신 흰 백의 아크릴판에, 붓 대신 단련된 손(手)으로 셰프들이 미술(味術) 영감을 시연한다. 부티크 케이크(티라미수, 브라우니, 커피 무스, 오렌지 무스, 대니쉬)는 형형색색의 소스들(망고, 초콜릿, 라즈베리, 바닐라, 녹차), 견과류(마카다미아, 월넛, 아몬드 후레이크, 피스타치오), 그리고 과일 타르트와의 미술적 융합으로 한편의 티푸드 명작으로 태어난다. 여기에 4가지 샌드위치(훈제 연어와 팬케이크 롤 샌드위치, 햄앤크림치즈 토틸리아 샌드위치, 참지 샌드위치)가 (1인당) 제공되며 커피 또는 차(녹차, 얼그레이, 다즐링, 캐머마일, 루이보스, 페퍼민트,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자스민, 망고 중 택 1)와 함께 즐길 수 있다. 1인 4만 원, 최소 2인부터 주문 가능.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애프터눈 티 세트'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어소시에이티드 위드 풀만의 로비라운지 & 델리에서는 매일 오후 1시~5시,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애프터눈 티 세트에는 오페라 케이크, 헤이즐넛 크림 에끌레어, 마카롱 등 7종의 달콤한 디저트와 두 가지 종류의 스콘, 그리고 네 가지 종류의 미니 샌드위치 등 15여 가지의 다양한 디저트가 포함된다. 또 200년 전통의 독일 명품 브랜드인 로네펠트 차도 함께 준비된다. 차는 다즐링,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얼 그레이, 스트로베리 크림, 소프트 피치, 바이탈 그레이프 후르츠 등 10가지 중 선택 가능하며 기호에 따라 커피로 변경할 수 있다. 3만 3000원(1인)이며, 두 명일 경우 차만 추가하여 4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오리엔탈 애프터눈 티세트'

라운지 & 바에서 동양식의 디저트를 대나무 도시락에 담아 차와 함께 제공하는 '오리엔탈 애프터눈 티세트'를 선보인다. 오리엔탈 애프터눈 티세트는 대나무 도시락과 대나무 트레이에 초밥, 딤섬, 떡, 증편, 마끼 등 동양의 색과 미각을 담았다. 티세트에 제공되는 음식은 웨스틴조선호텔 스시조의 우메시소 마끼, 홍연의 차슈바오, 베이커리의 카스텔라 등 각 업장에서 전문가가 만든 고급 음식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일본에서 가져온 다기 세트와 함께 마리아쥬 프레르 차가 함께 제공 된다. 10만 원(2인 기준)

▶켄싱턴호텔 여의도 '체리블러썸 애프터눈 티 세트'

더뷰 라운지에서는 디저트와 향긋한 차로 봄날의 오후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체리블러썸 애프터눈 티 세트'를 5월 31일까지 선보인다. 매일 오전 11시~오후 5시 이용할 수 있다. 디저트는 3단 트레이에 제공되며 간단한 식사대용으로도 즐길 수 있을 만큼 푸짐하다. 1단에는 참치&카프레제 샌드위치, 2단에는 망고&체리 블러썸 컵케익, 체리블러썸 머랭 쿠키, 씨트러스 타르트, 티라미수 마카롱, 3단에는 마스카포네 치즈 무스 케이크, 플라워 바바루아, 망고 푸딩 등이 담겨 나온다. 차 종류로는 캐모마일, 페퍼민트 등의 허브티와 향긋한 자스민과 아메리카노 등이 무제한 제공된다. 더뷰 라운지에는 안마 기계와 다양한 서적이 구비돼 있어 도심 속에서 피로를 풀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2인 기준 2만 5900원(세금 포함)이며, 별도의 입장료가 부과된다(1인 9900원). 디저트 구성 및 이용 기간은 업장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콘래드 서울 '티 파티 스프링 블라썸'

벚꽃 시즌을 맞아 여의도에서 핑크빛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애프터눈 티, '티 파티 '스프링 블라썸'을 주말 오후 2~6시 로비 라운지 플레임즈에서 선보인다. 산뜻한 봄 컬러의 디저트 컬렉션이 로네펠트 티와 함께 제공된다. 디저트는 세이버리(Savory)와 스위츠 컬렉션으로 구성된 티 푸드가 3단 트레이에 제공된다. 크랩 샌드위치, 고다 치즈 번등으로 구성된 세이버리가 입맛을 돋우고, 자스민 머랭, 히비스커스 치즈무스 등의 쁘띠 디저트와 라벤더 크림을 곁들인 치즈 케이크, 레몬 그라스 티 크림이 더해진 파운드케이크 등이 티와 어우러져 풍미를 더한다. 더불어 갓 구워낸 홈메이드 스콘이 컨디먼트와 함께 테이블 서비스되고 여기에 명품 티 브랜드 로네펠트 티를 기호에 따라 함께 즐길 수 있다. 티는 얼그레이,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다즐링, 그리고 캐모마일, 페퍼민트 등의 허브티와 메리골드, 아카시아 등 꽃차 등으로 구성된다. 3만 9000원(세금 포함, 1인 기준)이며 사전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와이낮술 보드카 애프터눈 세트'

루프 톱 바 '더 그리핀'에서 매 주말 오후 2~5시 프리미엄 보드카 브랜드 '그레이 구스'를 가미한 8가지 종류의 디저트로 '와이낮술 보드카 애프터눈 세트'를 출시한다. 한낮에 즐길 수 있는 '와이낮술(Why Not Sul)'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겉은 예쁜 디저트이지만 안에는 포아(서양배), 시트론(레몬), 오랑지(오렌지) 등 다양한 그레이 구스 보드카를 가미해 새로운 맛과 스타일의 애프터눈 세트를 선보인다.

대표 디저트로는 그레이 구스 보드카가 커피향과 조화를 이루는 카페 누아르 에클레어, 상큼한 시트론 보드카가 녹차맛에 감미로움을 더하는 그레이구스 그린티 마카롱, 프랑스 앙주산 배의 향을 담은 그레이 구스 포아와 바닐라 젤리 조합의 퍼프 페이스트리, 상큼한 시트론 보드카에 절인 연어로 만들어진 샐몬 롤, 오렌지향의 오랑지 보드카가 가미된 크림시클 등 8종의 디저트가 각각 2개씩 총 16개 제공된다. 2인 기준, 6만 8000원.

▶파크 하얏트 서울 '플라워 애프터눈 티 세트'

파크 하얏트 서울 24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에서 '플라워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꽃을 올린 증편을 비롯해 벚꽃 잼을 곁들인 스콘, 봄꽃을 형상화한 얼그레이 컵케이크와 타르트, 히비스커스 레드벨벳 등 꽃을 테마로 한 독창적인 아이템을 차 또는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목련, 맨드라미, 쑥꽃 등의 다양한 꽃차를 선택할 경우 꽃 냄새를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세작, 죽로 등의 프리미엄 녹차, 그리고 잭살, 헛개나무, 오미자 등의 전통차도 준비되어 있다. 4월 5일~6월 5일, 오후 2~5시 30분이용 가능하다. 3만 8000원(1인 기준, 2인 이상 이용 가능)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스트로베리 애프터눈 티 세트'

호텔 41층에 위치한 로비 라운지 바에서 '스트로베리 애프터눈 티 세트'를 운영한다. 딸기의 맛과 향을 살린 11종류의 미니 디저트와 신선한 생딸기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홈메이드 딸기잼과 곁들일 수 있는 크랜베리 스콘, 딸기 샴페인 젤리, 딸기 & 바닐라 파나코타, 딸기 몽블랑 외에도 미니 핫도그, 딸기 플라워 롤 등 간단한 스낵도 함께 제공한다. 커피, 로네펠트 티 혹은 스트로베리 산그리아 중 선택하여 디저트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스트로베리 애프터눈 티 세트'는 주중(금요일 제외)오후 2~6시 운영된다. 2만 2000원(1인 기준) <사진=각 호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