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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가시와 원정 징크스 깨고 16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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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가시와 레이솔을 제압하고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전북은 4일 일본 히타치카시와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과의 2018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로페즈와 이동국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긴 전북(승점 12)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북은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김신욱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로페즈, 손준호 이재성 이승기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신형민이 원 볼란치로 이름을 올렸다. 포백은 최철순 김민재 홍정호 박원재가 구성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북은 김진수가 부상으로 빠졌고, 이 용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게다가 전북은 유독 가시와 레이솔에 약했다. 2012년 ACL 가시와 원정 1대5 패배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6차례 맞붙어 1무5패로 열세였다. 지난 2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3대2로 승리했지만, 원정 징크스는 깨지 못한 상태였다. 전북은 가시와 원정에서 2012년 1대5, 2013년 2대3, 2015년 2대3으로 연달아 패했다.

이번에는 아니었다. 전북은 전반 16분 로페즈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다. 로페즈는 이승기의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했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지만, 이를 재빨리 골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전북이 1-0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상대의 공격이 거세졌다. 이에 전북은 후반 22분 김신욱 대신 이동국을 넣으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카드는 적중했다. 이동국은 후반 36분 발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꽂아 넣었다. 2-0 리드를 잡은 전북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16강 조기 진출은 물론, 가시와 원정 징크스도 깨는 순간이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