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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짠내투어' 측 "김생민 후임 미정..당분간 기존 체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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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성추문 사건으로 모든 방송을 하차한 방송인 김생민. 그의 고정 프로그램 중 하나인 tvN '짠내투어'가 당분간 기존 멤버 체제를 유지해 방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짠내투어'의 관계자는 5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김생민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공백이 생겼지만 방송은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김생민을 제외한 기존 멤버들인 박명수, 박나래, 정준영을 포함해 게스트로 마이크로닷, 모모랜드 멤버 주이가 오는 6일 예정됐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투어를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제작진은 김생민의 공백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당장은 촬영 스케줄이 있어 후임을 정하지 못하고 기존 멤버 체제를 유지하며 방송을 이어가게 됐지만 후임 섭외에 대한 지점은 계속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일 한 매체는 김생민이 지난 2010년 두 명의 여성 방송 스태프를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이 매체는 "김생민이 과거 한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두 명의 여성 스태프에게 성추행을 했다"며 "해당 프로그램 책임자들은 피해 사실을 1건으로 축소 시켰고, 피해자 중 한 명은 사과를 받지 못 한채 방송국을 떠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 매체는 사건 발생 10년만인 2018년 3월, 김생민이 방송국을 떠난 피해자와 직접 만나 사과하는 자리에 동행했다며 당시 김생민은 "미안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10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들릴 것 같아서,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말 밖에 못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가 나온 이후 김생민은 소속사인 SM C&C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하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다"며 입장을 전했고 다음날 소속사를 통해 "김생민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현재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 큰 누를 끼칠 수 없어 제작진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하차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