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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시즌 중도 퇴출된 아담 윌크를 제외하고 대다수 외국인 선수가 성공적으로 제 몫을 했다. 지난 시즌까지 함께 한 에릭 해커는 1선발로 5년을 뛰었고, 찰리 쉬렉, 재크 스튜어트, 제프 맨쉽 등 데려오는 선수들마다 실패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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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성공 사례를 써온 NC는 올 시즌을 앞두고 또 한번의 과감한 시도를 했다. 부상 우려가 있는 맨쉽, 해커와 결별하고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했다. 더 지켜봐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만족스럽다. 대만 출신 왕웨이중은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데뷔전에서 무실점 역투를 펼친 로건 베렛 역시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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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구단들과 비교했을 때 특별한 점이 있다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스카우트팀이 아닌 데이터팀에서 전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임선남 팀장을 중심으로 꾸려진 데이터팀의 주요 임무는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보 전달이다. 전력분석팀은 따로 있지만, 데이터팀에서 추가 데이터를 건네기도 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수 평가를 한다. 임 팀장을 비롯해 송민구 매니저, 박찬훈 매니저가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한국 생활을 돕는 패트릭 버고 코디네이터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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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왕웨이중 영입은 신선한 결정이었다. 마이너리거로 미국 야구를 경험한 선수지만, KBO리그 구단이 대만 출신 선수를 영입한 사례가 없었다. 임 팀장은 "편견 없이 접근한 결과다. 선수 국적을 보지 않고, 그냥 야구를 얼마나 잘 할 수 있을까를 봤다. 실패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물론 의사 소통이 걱정됐지만, 다행히 통역이 잘해주고 있다. 언어만 괜찮다면 선수 국적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주위에서 걱정이 많았다. 주목도 못 받았다. 그래서 다들 잘 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찰리가 성공했을 때가 가장 뿌듯했다"고 돌아봤다.
NC는 외국인 선수들의 한국 적응에도 꼼꼼하게 신경쓰고 있다. 모든 구단이 마찬가지지만, 전담 코디네이터를 둔 것이 차이점이다. 한국에서 12년째 머물고 있는 패트릭이 한국과 미국 문화를 잘 알고 있어 선수들이 편하게 적응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낯선 나라, 낯선 문화, 낯선 환경에서 지내야 하기에 문제를 겪지 않도록 예방하는 차원에서 무척 중요한 역할이다. 선수들도 고민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코디네이터를 통해 묻는다. 외부에 알려지지 않더라도 외국인 선수와 구단간에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NC는 코디네이터를 통해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돕고, 성공 확률을 높이고 있다.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이 있다. NC 데이터팀에는 선수 출신이 없다. 다른 구단의 스카우트팀에는 다수가 선수 출신이다. 프로에서 은퇴하거나, 아니면 아마추어 야구를 경험한 야구인 출신이다. '야구를 직접 해봐야 좋은 선수를 보는 눈이 생긴다'는 이유에서다. NC 데이터팀은 비선수 출신으로 꾸려졌지만, 오히려 신선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데이터를 본다. 임 팀장은 "비선수 출신으로서 단점이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경험이 없으니까 숫자를 숫자로 보고있다. 잘하는 건 그냥 잘하는 거다. 더 객관적으로 보는 눈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NC의 외국인 스카우트 방식이 무조건 맞다고 할 수는 없다. 다른 구단들이 따라한다고 해서, 같은 결과가 나올 수도 없다. 또, 앞으로 계속 성공만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건 NC가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로 성과를 냈다는 사실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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