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큰 악재를 만났다. 팀의 주축 전력인 외야수 구자욱이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삼성은 6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를 일부 조정했다. 구자욱이 말소됐고, 대신 외야수 김성윤이 올라왔다. 구자욱은 전날 창원 NC전 때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7회말 수비도중 박찬도로 교체된 바 있다. 이때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구자욱의 옆구리 통증 증세가 그다지 가볍지 않다는 데 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구자욱이 언제 1군에 복귀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단순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될 경우 보통 재등록 가능일인 열흘 뒤에 복귀가 이뤄진다. 하지만 김 감독이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 건 열흘 안에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결국 구자욱이 얼마나 빨리 회복되는 지가 관건이다.
2012년 삼성에 입단해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구자욱은 2015년부터 팀의 간판 타자로 성장했다. 지난해까지 삼성의 중심타선으로 활약하며 3년 연속 3할-100안타-5할대 장타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4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타율 3할1푼에 21홈런 107타점으로 홈런과 타점에서 데뷔 후 가장 좋은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는 출발부터 좋지 못하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도 허리 통증으로 고전하더니 시즌 개막 후 11경기에서 타율 2할1푼3리에 그치고 있다. 허리와 옆구리 상태가 계속 좋지 않은 여파로 분석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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