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티켓 예매처 인터파크가 10일 제13회 골든티켓 어워즈 수상자를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에서 뮤지컬스타 정성화, 옥주현, 그리고 원로배우 이순재까지 망라하는 수상자 리스트가 눈길을 모은다.
영예의 대상은 지난해 관객 19만명을 동원한 뮤지컬 '레베카'가 차지했다. 대상은 장르 구분 없이 각 작품별 판매 매수 60%, 온라인투표 점수 40%를 반영해 선정했다. '레베카'는 뮤지컬 부문 작품상도 거머쥐어 2관왕에 올랐다.
연극 부문 작품상은 이종혁 원기준, 안내상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스페셜 라이어'가 받았다. 연극과 뮤지컬 부문 작품상은 랭킹 가산점 60%와 판매매수 40%를 합산해 선정했으며 온라인 투표는 진행하지 않았다.
뮤지컬 남자배우상은 '광화문연가', '레베카', '영웅', '킹키부츠' 등의 작품으로 한 해 내내 쉼 없이 무대에 오른 정성화, 뮤지컬 여자배우상은 '레베카', '마타하리', '안나 카레니나'를 빛낸 관록의 옥주현이 차지했다. 정성화와 옥주현은 2013년에도 뮤지컬 배우상을 나란히 수상한 바 있다.
연극 남자배우상은 연극 '사랑해요 당신', '앙리 할아버지와 나'에서 열정의 연기를 보여준 원로배우 이순재가 차지했다. 이순재는 가장 많은 득표수를 기록해 인기상도 수상했다. 연극 여자배우상은 이순재와 함께 '앙리할아버지와 나'에 출연한 김슬기가 거머쥐었다.
국내콘서트 뮤지션상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몫이었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 팬미팅을 개최해 2만석을 전석 매진시키는 막강한 티켓파워를 자랑했다. 내한콘서트 뮤지션상은 2017년 4월 티켓대란을 일으켰던 밴드 콜드플레이가 받았다. 이어 최고의 인디뮤지션상은 '선물'로 음원차트 역주행 신화를 이뤄낸 멜로망스에게 돌아갔다.
클래식, 무용, 전통예술 장르의 작품상은 2017 예술의전당&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페스티벌 작품상은 '서울재즈페스티벌 2017'이 선정됐다.
인터파크 골든티켓 어워즈는 2017년 1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상연된 공연을 대상으로 티켓 판매량, 판매 랭킹 점수를 집계해 후보 작품과 배우를 뽑았다. 이어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1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관객 투표 결과를 종합해 15개 부문의 수상자를 확정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