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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샷 복귀' 손시헌 "무서우면 관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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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우면 관둬야 한다."

NC 다이노스 손시헌이 돌아왔다.

NC는 10일 창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유격수 손시헌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그리고 이날 경기 선발로 출전시킨다.

손시헌은 지난달 29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상대투수 김민우가 던진 공에 헤드샷을 당했다. 곧바로 병원에 이송돼 입원했고,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고, 정상적으로 복귀했다.

경기 전 만난 손시헌은 "괜찮냐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트라우마가 걱정되지는 않냐는 질문에 "무서우면 관둬야 한다"고 답했다. 사실 손시헌이 헤드샷으로 고생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9년 7월 고효준(당시 SK 와이번스)의 공에 머리를 맞았었다. 손시헌은 "그 때가 더 힘들었다. 이번에는 검진상 큰 문제가 없었지만, 당시에는 충격이 컸었다"고 말하며 "감독님께서는 2군에서 한 경기 뛰고 올라와도 된다고 말씀하셨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2군 경기나 라이브배팅 때 날아오는 공이 더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서 곧바로 1군 경기에 나서도 상관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김경문 감독은 "손시헌이 지난주 월요일(2일) 퇴원해 팀에 합류했다. 연습은 계속 정상적으로 해왔다. 어쩔 수 없이 시합을 뛰며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손시헌도 "시합을 나가봐야 내 상태가 정확히 어떤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경기 잘하고 다시 인터뷰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