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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디어데이]'위기' 황선홍 감독 "답은 우리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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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우리 안에 있다."

황선홍 서울 감독이 입을 뗐다. 황 감독은 10일 구리챔피언스파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이 위기를 우리 스스로 잘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답도 우리 안에 있다"고 말했다.

위기다. 서울은 개막 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3무2패(승점 3), 11위에 머물러 있다. 8일 치른 수원과의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는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역대 최소 관중 속 역대 최악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서울은 11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황 감독은 "마음이 무겁다. 상당히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팬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홈에서 좋은 경기 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출사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이 위기를 우리 스스로 잘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답도 우리 안에 있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극복할 수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합심해서 위기를 극복하겠다.

-현재 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많이 드릴 말씀은 없다. 마음이 무겁다. 상당히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팬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우리가 그 안에 너무 매몰돼 있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빠른 시간 안에 우리가 승리해야 한다. 그게 내일이었으면 좋겠고, 내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홈에서 좋은 경기 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만들어 가야 한다. 저도 그렇지만 선수들도 부담스러워 하는 상황이다. 다 이겨내고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8일 열린 슈퍼매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와 서정원 감독 모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여러 가지로 슈퍼매치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데, 상황이 그렇지 않았다.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우리 홈에서 하는 5월 5일 경기만큼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성적이 너무 안 좋아서 분위기가... 다음 홈 경기 때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미디어데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들에게 한 마디.

▶다음 미디어데이 때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지 않도록 포항전에서는 최선을 다하겠다. 미진한 부분,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 응원해주시면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즌 전 구상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전술적인 변화가 있기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공격으로 전환했을 때 심플함이나 포지션 이동이 원활하지 않다. 선수들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결과로 나타나지 않아서 어렵다고 느껴지는데, 우리가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고 본다.

-외국인 공격수에 대한 평가.

▶에반드로는 부상 때문에 조금 늦게 합류했다. 완델손 역시 동계훈련을 함께 하지 못했다. 선수들 스타일을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해결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지금 비록 득점이 많지 않을 뿐이다. 에반드로, 완델손 등 선수들이 더 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포항전 어떻게 준비했나.

▶회복에 집중했다. 포항이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충분히 승산 있다고 생각한다. 홈에서 하는 경기다. 상대가 어떻게 준비할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타낼 수 있으면 충분히 좋은 경기 할 것으로 본다.

-양한빈에 대한 평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본인 스스로가 컨트롤을 잘하고 있어서 고맙다. 많은 일을 안 하는 것이 우리가 경기를 잘하는 것이다. 우리가 수비 잘 하면 양한빈의 수고를 덜 수 있을 것 같다. 경쟁력을 같출 수 있다고 본다. 변함 없이 활약해주길 바란다.

-박주영 상태는 어떤가.

▶몸 상태는 괜찮다. 그러나 한 경기, 한 포지션만 생각할 것은 아니다. 우리가 길게 봤을 때, 전술적인 측면으로 고민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보다는 여러 상황이 복잡하다. 그래서 조커로 투입 중이다. 언제든 선발로 나갈 수 있다. 조합의 문제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