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하드스타디움(영국 맨체스터)=이준혁 통신원]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환하게 웃었다. 그리노는 "지금을 즐기겠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10일 밤(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1차전을 3대0으로 이긴 리버풀은 1,2차전 합계 5대1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10년만에 UCL 4강 진출이었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우리팀은 4강에 오를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빅팀들도 이길 수 있다"면서 "이것이 축구다. 이제 우리는 준결승에 있다. 지금을 즐길 것이다. 명백하게 좋은 순간이다. 매우 기쁘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클롭 감독은 "맨시티가 골을 많이 넣지 못한다면 우리에게도 찬스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마네가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피르미누, 마네 모두 다 잘했다. 다들 대단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클롭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탈락에 대해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시각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는 AS로마와 바르셀로나의 8강 2차전이 열렸다. 바르셀로나는 0대3으로 졌다. 1차전에서 1-4로 패했던 로마는 홈에서 바르셀로나에 3-0 승리를 거두며 원정 다득점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클롭 감독은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AS로마는 환상적인 팀이다. 살라가 바로 그곳에서 왔다.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